내기-3부
내기-3부
‘으음... 모지?’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보려해도 지금 내 위에서 격렬히 요동치고 있는 이여자가 잘보이지가 않는다.
누군지 알고싶어하는 나와는 다르게 내 좆은 누구든 상관없다는 것일까.
언제부터 박아댄건지 난 이제야 이 섹스가 거의 끝에 다가왔다는걸 알았다..
사정전에는 이 여자가 누군지 알고싶단 아무이유없는 생각에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니 차츰차츰 모습이 그려지듯 나타난다...
‘수... 수정이?’
고등학교 교복.. 단발머리.. 누구라도 이해해줄 것 같고 배려심 깊은 듯한 착한 눈망울...
수정이였다.. 이럴 리가 없는데.. 내 첫사랑..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내 좆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나보다..
“으윽... 수정아”
꿀꺽~
‘어라? 무슨 소리지?’
“오빠 일어났어? 수정이가 누구야? 오빠 애인?”
이제야 아직 내가 눈을 감고 있다는걸 알았다..
힘겹게 눈을 뜨니 숙취로 인한 두통이 느껴졌고 이제껏 내 좆을 빨았다는 걸 보여주듯 입가에 다 먹지 못한 좆물을 뭍힌 한여자가 내 하반신에 붙어있는게 보였다...
“넌...음... 어제 그 바텐더?”
“으엑? 기억못하는거야?”
그말을 들으니 어제 있었던 일들이 ‘주인님 기억하세요’라는 듯 파바박 하고 떠오르기 시작한다..
‘어제 남규랑 술을 마시며 얘기하다가 열두시에 바텐더가 퇴근하며 쪽지를 줬었지... 술자리끝나면 연락하세요 랬나.. 술에 그렇게 취하고도 전화번호를 잘 보고 눌렀나보네.. 크크’
“기억났어.. 잠 깨자 마자라 정신이 없어서 그랬던거야.. 여긴..... 모텔은 아닌 것 같구.. 네 집이야?”
“응.. 모두 기억난건 아닌가보네. 내집 가게 근처라고 내가 내집으로 가쟀잖아.. 그리고 오빠말야.. 다 기억나면 나한테 미안할꺼 있어”
“몬데??? ㅡㅡ; 모... 영화에서처럼... 나 똥쌌니? 옷도 다 벗겨져있는게 그런것도 같구...”
“호호 아냐 아냐 그런건 아니고 말야.. 오빠 어제 나랑 섹스하는 중간에 잠들었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던지.. 내 보지맛이 그렇게 밍밍했어? 어떻게 그상황에서 잠이 들어? 그래도 화 안내는건 그런데도 내가 느껴서 그런거야.. 오빤 잠들었어도 잠 안든 오빠똘똘이한테 감사하라구”
‘ㅡㅡ; 잠든 내 위에 올라타고 계속 했나보네... 방금 오랄도 하고... 역시 요즘은 이쁜것들이 더밝혀...’
아직 이름도 모르는 이여자 이쁘긴 하다.. 하긴 그런데서 일할려면 몸매되고 얼굴도 되야겠지. 장사 말아먹고 싶지 않은 이상에야 못생긴 애 뽑을린 없으니까..
“그..그래... 똘똘아 고맙다... 근데 우리 바에서 얼굴은 많이 봤어도 얘기한적은 없지 않나?”
“응... 오빠 단골이잖아.. 오빤 모르겠지만 오빠 우리 바에서 인기많아 매너 좋고 찝적대지도 않고. 얼굴도 잘 생긴건 아니지만 착하겐 생겼고... 특히 웃는게 왠지 매력있어 ^^ 그래서 언니들한테 부탁해서 오빠오면 내가 바에 서겠다고 그랬는데 어제 친구랑 얘기하느라 나한텐 말도 안걸었잖아... 칫.. 얼마나 실망했다구..”
“아... 어젠 친구가 고민이 있대서... 상담해주느라... 근데 내가 알기론 너네 스킨십도 안되고 섹스도 안되는걸루 알고 있는데?? 나 얼마 줘야 되는지도 모르는데..”
“이그... 어제 친구한텐 무척이나 똑똑한척 말해서 멋져보였구만 오빠 어리버리하네? 종현이오빠지? 성은 모르겠고.. 난 강민희 22살 대학생이고 어제 오빠가 한 얘기 얼핏들었는데 섹스 자유로운게 좋다그랬지? 아까 잠꼬대로 말한 수정이란 사람이 애인같은데 괜찮다면 나 섹스파트너로 어때? 난 오빠 맘에 드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