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도의 밤
초록도의 밤
백령도에서 배를 타고 30분쯤 더 들어가면 나오는, 이름조차 없는 작은 섬. 그곳에 내가 부임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5년 전이었다. 여군 장교로 입대한 지 겨우 1년이 조금 넘었을 무렵, 내가 지휘하던 소대에서 탈영과 사고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결국 본부는 나를 이 외딴 섬으로 밀어냈다.
‘초록도.’ 선임들이 그렇게 부르는 이 섬은 주민이 살지 않는 무인도였다. 나를 포함해 총 네 명의 군인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김 이병, 박 상병, 하 병장. 그리고 나, 정 소위.
“충성! 병장 하민재입니다! 환상의 섬 초록도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하 병장이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키가 크고 건장한 그는 제대를 5개월 앞두고 있었다. 박 상병은 1년 차, 김 이병은 이제 막 2개월 된 신병이었다. 섬에 도착한 첫날, 나는 그들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숙소로 안내받았다. 장교라고 특별한 관사는 없었다. 전임 장교가 쓰던 방은 의외로 깔끔했다.
그날 밤, 피곤한 몸으로 침대에 누우며 나는 생각했다. ‘여기서 도대체 얼마나 버텨야 하지?’
초록도에서의 생활은 예상대로 지루했다. 북한 배가 가끔 내려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내가 부임한 뒤로는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루 일과는 아침과 늦은 오후에 섬을 두 바퀴 도는 경계 근무가 전부였다. 나머지 시간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다.
“하아… 너무 지루하군.”
그나마 1달에 한 번 찾아오는 보급선이 유일한 낙이었다. 보급 아저씨를 통해 생리대며 필요한 물품을 몰래 부탁하곤 했다. 어느 날, 하 병장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었다.
“정 소위님, 아저씨한테 뭐 부탁하신 겁니까?”
“알 것 없어.”
나는 얼굴을 붉히며 얼버무렸다.
시간이 흘러 7월, 무더위가 섬을 뒤덮었다. 낮에는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더웠다. 그날도 나는 홀 한가운데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 병장과 박 상병이 샤워를 하러 간 사이, 나는 멍하니 누워 있었다.
그때 샤워실에서 하 병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 상병! 비누 좀 갖다 줘!”
박 상병은 이미 자고 있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비누를 들고 샤워실로 향했다.
“노크는 무슨… 우리끼리…”
문이 열리며 하 병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문을 연 순간, 나는 얼어붙었다. 하 병장이 완전히 알몸으로 서 있었다. 물방울이 맺힌 그의 건장한 몸과, 그 사이로 드러난 남성기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하 병장도 놀라 급하게 가리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정… 정 소위님?!”
나는 비누를 내려놓고 도망치듯 방으로 돌아왔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5년 만에 본 남자의 성기. 사관학교 입학 전, 고등학교 때 사귀던 남자친구와의 첫 경험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하 병장의 몸이, 그곳이 자꾸만 떠올랐다.
그리고 그날 밤, 처음으로 ‘그 손길’이 찾아왔다.
나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부드러운 손이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처음엔 꿈인 줄 알았다. 하지만 손길은 점점 대담해졌다. 티셔츠 안으로 들어와 브래지어를 맴돌더니, 결국 안으로 파고들어 내 가슴을 어루만졌다. 젖꼭지를 살살 비틀고, 쥐었다 놓았다.
“하으…”
신음이 새어나왔다. 나는 이를 악물고 참았다. 손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 반바지와 팬티 안으로 들어왔다. 이미 축축해진 보지를 손가락으로 헤집었다. 클리토리스를 꾹 누르고, 안으로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흐으윽…!”
결국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 낯선 손은 능숙하게 나를 자극했다. 한참을 애무하던 손은 결국 내 몸을 완전히 벗겼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 다리를 벌리고 얼굴을 묻었다. 뜨거운 혀가 내 가장 민감한 곳을 핥아대기 시작했다.
“아… 아흐…!”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결국 나는 절정을 맞이하며 몸을 떨었다. 그 사람은 만족한 듯 조용히 방을 나갔다.
다음 날 아침, 나는 하 병장을 보며 의심했다. 하지만 증거는 없었다.
그 후, ‘그’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찾아왔다. 처음엔 거부하고 화를 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내 약점을 알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내 방에 들어오자마자 내 몸을 거칠게 눕히고는 속옷을 벗겼다.
“이제 그만해… 김 이병.”
나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는 씨익 웃었다.
“이미 늦었잖아요, 소위님.”
그날부터 나는 김 이병에게 완전히 지배당했다. 그는 노련하게 나를 다루었다. 처음엔 뒤에서, 다음엔 위에서, 때로는 내가 엉덩이를 들고 애원하게 만들었다. “주인님의 자지를… 제 음탕한 보지에 넣어주세요…”라는 말까지 하게 만들었다.
그의 자지는 크고 단단했다. 매번 나를 완전히 녹여버렸다. 절정에 이를 때마다 나는 그의 등을 할퀴며 울 듯한 신음을 토해냈다. 정액이 내 안을 가득 채울 때면, 수치심과 쾌감이 뒤섞여 눈물이 흘렀다.
김 이병은 제대할 때까지 나를 계속 찾았다. 제대 후에도 한 달에 한두 번씩 섬으로 찾아와 모텔에서 나를 불렀다. 심지어는 나의 나체 사진까지 찍어 협박했다.
“소위님, 이 사진 유포되면 어떻게 될까요?”
나는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가 유학을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복잡한 마음이었다. 홀가분하면서도, 이상하게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만난 모텔 방에서 그는 내 귀에 속삭였다.
“아쉽냐?”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가 떠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지금도 가끔, 초록도의 밤을 떠올리면 몸이 뜨거워진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린다.
“…아쉬워. 네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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