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인가, 인과응보의 덫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인과응보의 덫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인과응보의 덫인가: 직속상관의 아내와 딸을 유린한 대리의 비극적 희극
중국 교역의 성공 가도를 달리며 사장님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 온 가족 스키 여행이라는 호사를 누리게 된 대리 '나'는,
의기양양하게 올라탄 1호차 버스 안에서 인생 최대의 경악과 마주하며 심장이 터져 나갈 듯한 공포의 구렁텅이로 추락하였으니,
그곳에는 나의 직속상관이자 은인인 남 차장님의 곁에서 인자하게 웃고 있는 사모님과 세련된 자태의 여대생 딸이 앉아 있었으나,
그녀들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나의 눈앞은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하며 과거 내가 저지른 파렴치하고도 음란한 육체적 탐닉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작년 봄, 군대 전우들과의 광란의 술자리 끝에 노래연습장에서 조우한 '누님' 항렬의 아주머니는 알고 보니 남 차장님의 아내였으며,
나는 그녀의 처진 젖가슴을 움켜쥐고 좁보지 속에 좆을 박아대며 "자기야, 최고야"라는 원색적인 신음을 토해내게 만들었고,
남편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여관방 침대를 적시던 그녀의 비릿한 애액과 정액제 십만 원짜리 화육보다 뜨거웠던 그 밤의 밀회는 이제 나를 파멸로 이끄는 서슬 퍼런 칼날이 되어 돌아왔기에,
나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 채 흙빛으로 변해버린 사모님의 눈동자를 피하며 비참한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버렸다.
더욱 기가 막힌 노릇은 작년 가을, 로또 2등에 당첨된 친구의 호기 덕에 노래방에서 파트너로 맞이했던 '방학 알바 대학생'이 바로 차장님의 금쪽같은 외동딸이었다는 사실이며,
나는 그녀의 탱글탱글한 가슴을 유린하고 피임 좌약이 녹아내리는 질퍽한 보지 속으로 젊음을 과시하며 30만 원짜리 빠구리의 쾌락을 쏟아부었으나,
이제 한 버스 안에서 아내와 자식을 옆에 두고 나의 직속상관인 남 차장님이 "이 친구가 바로 그 친구야"라며 나를 소개하는 잔인한 운명의 장난 앞에 서게 되었으니,
모녀를 동시에 먹어치운 파렴치한 범죄자라는 자책감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진실 앞에서 나는 사표조차 내지 못한 채 매일 아침 지옥 같은 출근길을 마주하며 죽음보다 더한 민망함과 공포에 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