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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버스 속 낯선 남자의 손가락이 깨운 숨겨진 욕망

주소야 (1.♡.130.29) 7 1015 0 0 2026.03.26

새벽 버스 속 낯선 남자의 손가락이 깨운 숨겨진 욕망


​추운 겨울 어느 날, 새벽이었다. 

눈이 많이 내려 차가 출발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터미널로 향하는 택시는 미끄러지듯 달리고 있었다. 그렇잖아도 늦은 시간, 짜증이 치솟았다. 표를 미리 끊어놓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한 미움이 꼬리를 물고 피어올랐다. 바보, 멍청한 놈, 제시간에 출근 못하면 상사가 날 잡아먹을 텐데… 속이 쓰렸다.

겁먹었던 대로 첫차 표는 완전 매진이었다. 그래, 그래, 이제 어떻게 하지?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써보지만 표를 받는 손이 떨리고 발이 동동거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맨 앞자리에 설 수 있었다. 혹시라도 눈이 많이 와서 터미널에 오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나는 일순위로 그 자리를 메우는 거다. 그래, 그래 줄 거다. 그럴 수 있을 거다. 맞잡은 손이 달달 떨렸다. 허허, 입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곤두선 것 같은 느낌에 턱이 딱딱거렸다.

사람들은 모두 대기실 안 난로 앞에 모여 있었다. 내 모습이 우스워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물론 하고 있었다. 힐끔힐끔 쳐다보는 눈길도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들어갈 수 없었다. 나는 이 차를 꼭 타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되었다. 잠시였던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내 몸은 그 시간의 지루함을 온몸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꽁꽁 얼어붙은 것처럼 무거웠다.

사람들이 하나 둘 차에 오르고, 내 뒤에도 두어 사람이 줄을 이은 것 같았다. 고개를 돌리기 싫었다. 표를 받고 있는 아저씨의 손만 바라보았다. 한 장, 두 장, 세 장… 마흔하나, 마흔둘… 아, 안 되는데.

5시 50분. 차가 출발하려 한다. 그리고 아저씨는 나의 표를 빼앗듯 잡아챘다.

“빨리 타요. 출발합니다. 거, 아가씨 많이 춥겠어, 허허.”

얼어붙은 입술로 어줍잖은 미소를 지으며 차에 올랐다. 자리가, 자리가 점점 뒤로 가네. 거의 끝으로 들어가는 나를 그대로 밀어붙이며 차가 출발했다.

어어, 내 팔을 붙잡아 자기 자리로 끌어당기는 남자가 있었다. 그래, 힘들어 보이는 나를 잡아준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씩 웃어보였다. 그는 내게 안쪽으로 앉도록 권했다. 나 역시 창가 자리를 무척 좋아했던 때였기에 밝은 웃음으로 답했다.

그의 다리를 스치며 안으로 앉으며 나는 왼쪽 팔을 오른쪽으로 모아 붙였다. 불편한 느낌을 주지 않게 하고 싶었고, 그런 내 마음을 그에게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는지 자리를 좁혀주었다. 그와 나 사이에 금이 간 듯 멀게 느껴졌고, 그런 분위기가 내겐 더 편하고 좋았다. 하지만 두껍게 입은 웃옷 때문에 내 모습은 그에게 버둥거림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웃옷을 벗고 있던 그의 모습은 더 여유로워 보였다.

겉옷을 벗어 덮고 고개를 뒤로 붙였다. 이제 차 안의 불이 꺼지고 사람들은 다들 잠을 청하겠지. 나도 그 시간이 너무 즐겁다. 어두운 새벽 차 안에서 청하는 단잠은, 나른한 봄날 창가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던 학창 시절의 그 달콤함과 흡사했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춥고 졸렸다. 새벽에 설쳐댔던 피곤함이 한꺼번에 밀려와 순식간에 나를 잠의 나락으로 밀어넣었다.

“아~”

나도 모르게 탄성이 새어 나왔다. 그의 낮은 목소리가 귀에 들렸다.

“조용히 해!”

지금 뭐지? 난 눈을 뜰 수도 없었고, 거의 밀리듯 맞닿은 그의 어깨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소리를 냈으니 잠자는 척도 불편했고, 손을 움직여 그의 행동을 저지할 수도 없었다. 난 몸이 마비된 듯한 느낌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그가 나에게 최면을 건 것처럼, 난 그의 끈적임에 그대로 노출되어 버렸다.

겨울 새벽, 차 안은 어두웠고 사람들은 다들 잠에 빠져 있었다. 단 한 사람, 깨어 있는 운전사는 여기서 너무 멀게 느껴지고, 난 지금 또 다른 깨어 있는 남자에게 추행을 당하고 있었다.

지하철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여자들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버스 안에서 내가 이런 일을 당하다니. 그것도 지금 이 남자는 나에게 거의 실전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편한 자세로 자기 손바닥을 이용해 내 허벅지를 쓰다듬고, 더 위로, 위로 손을 쓸어 올려 깊숙한 곳에까지 손가락을 찔러 넣는 것이었다. 그의 손가락은 내 두꺼운 겉옷 속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였고, 그의 행동은 너무도 태연하고 대담했다.

빠른 동작으로 손가락을 움직인다. 그는 여자의 민감한 부분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듯 계속해서 그곳을 자극하고 있었다. 나를 달궈놓은 다음 서서히 맛을 보려는 듯 그의 행동은 다급했고 강렬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내 얼굴을 훔쳐보는 듯 그의 눈길이 뜨겁게 느껴졌다.

순간 그가 손가락을 모아쥐고는 내 밑을 꽉 움켜잡았다. 손바닥에 힘을 주어 앞부분을 지긋이 눌러주다가는 다시 네 손가락에 힘을 주어 밑을 찔러준다. 그러곤 주물럭거리며 움켜쥐었다 풀었다를 계속하고 있었다.

입안에 침이 가득 고여 밖으로 흘러나올 듯 질질거리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 입술을 안으로 몰아 이빨로 물어버리는 내 모습이 보였다.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며 귀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는 내 모습이, 그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아~ 계속해서 이어지는 그의 손장난에 난 숨이 멎을 것 같았다. 그의 손을 맞잡고 같이 자위를 행하고 싶었다. 그의 물건을 움켜잡고 그에게도 이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었지만, 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의 자극이 너무도 좋았다. 그의 공략에 난 팬티가 축축히 젖어옴을 느꼈다. 내 스스로 다리를 벌려 그의 움직임에 속도를 붙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욕심은 너무도 크게 번져가고 있었고, 그는 마침내 내 바지의 지퍼를 손가락 끝으로 쓸어내리며, 이제 그것을 내려버리겠다는 의미를 내게 던졌다. 그 안으로 그의 손가락이 멈출 줄 모르고 비집고 들어올 것이며, 그 후엔 내 검은 숲과 축축히 젖은 바닥을 그의 물건에 흡사한 손가락으로 헤집어 놓을 터였다.

왠지 부끄러웠다. 이제껏 그의 손가락을 따라왔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내가 쑥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그에게 끌려가기엔 내 자존심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다리를 창가로 붙여 거부감을 주려 하자 그는 내 밑을 다시 움켜잡았다. 옷 위로 두 손을 올려 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힘을 주어 더 이상 하기 싫다는 표현을 전하려 했다.

나의 그런 행동이 그의 신경을 자극했는지, 그는 잡힌 손을 빼서는 그대로 나의 바지춤으로 손을 넣어버렸다. 소리도 지를 수 없는 상황에서 난 그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그의 겁없는 행동에 질책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의 이 자극을 놓치기도 싫었다.

벌려버렸다.

입이 바짝 말라 따가왔다. 혀를 입술에 굴려 침을 묻혔다. 순간 침이 꼴깍 넘어가는 소리가 차 안에 크게 울려 퍼지는 듯했다. 내가 많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그의 다음 행동이 더 간절하기도 했다. 어서 그가 내 팬티 속으로 넣어주길 기대하지만, 지금의 난 그에게 어떤 의사 표시도 할 수 없는 마네킹의 모습으로 숨죽여야만 했다.

그는 내 팬티라인을 손가락 끝으로 간지럽히고 있었다. 아랫배를 거의 다 쓸고 있는 듯 그의 행동은 대담해졌다. 허벅지 쪽으로 손을 밀어넣어보기도 하고 다시 올라와서는 팬티 바닥을 헤집어본다. 축축히 젖어 있는 팬티를 만지며 그도 침을 삼키겠지 싶었다.

그리고 그가 안으로 들어왔다. 내가 많이 젖어 있다는 걸 확인했는지 그는 바로 내 검은 숲속을 헤집고 들어왔다.

몸을 아래로 더 내리고 엉덩이를 들어 그의 행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를 취했다. 어서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달라는 뜻이라는 걸 그도 알까?

살살 내 봉우리를 비벼대는 그의 손가락, 지긋이 눌렀다 다시 빙글빙글 돌리며 내 욕구를 더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간절하게 그를 애원하게 나를 가지고 놀고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난 그의 움직임이 좋았다. 이런 자극은 지금껏 느껴봤던 그 어떤 전율보다도 더 짜릿하고 감미로웠다. 그의 장난도 내겐 한없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더, 더, 제발이라는 간절함이 입안 가득 배어나도록 나를 설레게 만들고 있었다.

아~ 그의 손가락이 깊숙이 내 안으로 들어왔다. 손가락 끝을 움직여 내 몸속을 탐하고 있는 그를 붙잡고 싶었다. 자리의 불편함을 생각해 두 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내 단지를 헤집어대고, 그 액을 발라내어 내 검은 숲을 온통 적시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 움직임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웠고, 경험이 많은 듯 손놀림이 빨랐다.

소리 질러, 소리를 질러버려, 그의 손가락은 나에게 부르짖고 있었다. 아. 아… 그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내 입구에선 질퍽한 소리가 나는 듯 느껴졌고, 내 고개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뒤로 젖혀지며 턱을 세우고는, 입을 벌려 소리를 삭히고 있는 듯 감은 두 눈에 힘이 들어갔다.

그의 바지춤을 움켜쥐고 싶었지만 통로 쪽을 향한 내 손의 움직임은 버거웠다. 그의 허벅지를 아프게 움켜잡으며 난 그만, 그만 그에게 마음을 부르짖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듯 그의 손놀림이 강렬히 내 단지를 질퍽거렸고, 그의 손바닥이 내 봉우리를 강하게 반복적으로 짓누르며 내 몸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아. 아… 간간히 젖은 목소리로 내뱉는 내 소리에 그는 움찔 놀라고 있음을 느꼈고, 내 귀로 입술을 가까이 붙이곤, ‘안 돼’라는 끈끈한 명령을 불어넣어 주었다.

아. 하… 아. 하아… 숨이 넘어갈 듯 질퍽거리는 나를 남기고 그가 빠져나가 버렸다. 난 금방 여관에서 섹스를 끝내고 너부러진 여자처럼 온몸을 풀어헤쳤다. 키스를 받고 싶어 입술을 오물거렸다. 혀를 내어 입술을 촉촉히 적시며 달콤했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가 지금 내 키스를 받았는지 다시 손을 내 밑으로 넣었다. 그러곤 지퍼를 올려주고 내 단지를 거칠게 움켜쥐었다. 조물조물거리며 내 뒷여운까지도 챙겨주려 배려하는 듯 보였다.

‘내려서 다시 하자.’ 그의 젖은 목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혔다. 이제 그는 나를 자기 여자 취급하듯 대하고 있었다. 나도 그를 만족시켜 주었던 걸까. 그와의 실전은 더 강렬하겠다는 생각을 하자 다시 몸이 달아올랐다.

어느덧 버스는 터미널에 도착했고 그는 내 손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내가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는 다들 알 것이다? 물론 난 지각하지 않으려 지하철역으로 급히 걸음을 옮겼고, 그는 멀어져 가는 내 뒷모습을 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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