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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머리카락이 흩날리던 마지막 밤의 달콤한 이별

주소야 (13.♡.68.192) 2 350 0 0 2026.03.08

그녀의 머리카락이 흩날리던 마지막 밤의 달콤한 이별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와 길고 윤기 흐르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마구 날렸다.

그녀는 가느다란 손을 들어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려 애썼다.

하지만 허리까지 찰랑거리는 검은 폭포 같은 머리카락은 그녀의 손만으로는 도저히 정리되지 않았다.

바로 그녀 옆에 서 있던 나는 자연스레 손을 뻗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머리카락이 손가락 사이사이를 파고들며 스르륵 흘러내렸다.

그 순간 달콤하고 끈적한 상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순간을 무척이나 사랑했다.

검고 윤기 흐르는 그 머리카락을 쓰다듬을 때마다 온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고개를 살짝 돌려 나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가지런하게 정돈된 하얀 치아가 반쯤 드러나는 미소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나는 그녀의 깊은 검은 눈동자와 초승달처럼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눈썹을 바라보았다.

마늘쪽처럼 오뚝한 코, 그리고 붉은 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도톰한 입술까지.

그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나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한 발 물러서더니 몸을 천천히 회전해 한 바퀴 돌았다.

검은색 롱코트가 바람에 펄럭이고 검은색 앵글부츠가 바닥을 또각또각 울렸다.

검은색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여인은 정말 드물었다.

오늘은 2004년의 마지막 밤이었다.

우리가 우리나라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었다.

우리는 종로로 나가 사람들과 부대끼며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로 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작고 앙증맞은 손이 내 손을 꼭 붙잡았다.

그 따뜻함이 손끝에서부터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우리는 그동안 이용했던 렌터카를 반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보신각 타종 행사로 종로 일대에 교통 통제가 있다는 소문도 들었지만.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었다.

우리는 먼저 우거지해장국집으로 향했다.

그녀는 키도 크고 날씬한 모델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겉모습과 달리 구수한 된장 냄새, 청국장, 우거지가 맛깔스러운 해장국 같은 전통 음식을 즐기는 여인이었다.

우거지해장국 두 그릇과 두꺼비 한 병을 주문했다.

식사를 하기 전에 그녀는 코트를 벗었다.

허리까지 오는 타이트한 검은 블라우스가 드러났다.

가슴선이 강조된 옷이라 그녀의 볼록한 가슴이 더욱 도드라졌다.

검은 치마가 허벅지까지 올라가면서 매끈한 다리가 드러났다.

검은 스타킹이 그녀의 다리를 더욱 길고 가늘어 보이게 만들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한 그녀.

내가 유난히 검은색을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오늘도 이렇게 차려입은 것이다.

나는 그녀의 요염한 모습에 살며시 미소를 보냈다.

해장국집 할머니는 우리를 보더니 구수한 욕을 한 바가지 퍼부으며.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며 우거지해장국과 두꺼비를 가져다주셨다.

우리는 먼저 두꺼비를 한 잔씩 따랐다.

반주로 두꺼비 한 잔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의 시름과 고민을 독한 소주와 함께 모두 마셔버리려 했다.

얼큰한 국물로 안주를 대신하며 두꺼비를 나누어 마셨다.

소주 한 잔이 들어가자 그녀의 양쪽 볼에 홍조가 번졌다.

그녀는 우거지를 젓가락으로 집어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맛있게 먹었다.

나도 뼈를 들어 고기를 발라내고 밥을 말아먹었다.

식사가 끝나자 남은 국물로 안주를 대신하며 두꺼비를 더 마셨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해장국집 할머니는 또 구수한 욕으로 우리의 앞날을 축복해 주셨다.

전철에 사람들이 많았다.

늦은 시간인데도 종각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나는 북적거리는 전철에 올라 그녀를 앞으로 안아주었다.

사람들이 많아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내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서 있을 공간도 부족했기에 나에게 매달리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포근히 안아주었다.

날씬한 허리가 손에 착 감겼다.

가슴과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가느다란 편이라 완벽한 곡선을 그렸다.

전철이 종각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다.

그녀의 몸이 점점 나에게 밀착되기 시작했다.

풍만한 엉덩이가 내 사타구니에 닿았다.

전철이 흔들릴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가 자연스럽게 나를 자극했다.

내 물건이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녀도 내 물건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나는 그녀의 귀에 더운 숨을 불어넣었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나는 참을 수 없는 성욕이 치밀어 올랐다.

당장이라도 그녀를 안고 싶다는 충동이 솟구쳤다.

나는 그녀의 코트 단추를 풀었다.

그녀는 내 의도를 알아채고 몸을 돌려 스스로 단추를 풀었다.

내 손이 그녀의 코트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양팔이 내 목을 감았다.

내 손은 그녀의 엉덩이로 가서 풍만한 엉덩이를 주물렀다.

손가락 마디마다 탄력이 전해졌다.

“하이…… 하이…… 하이.”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손이 다시 밑으로 내려갔다.

치마가 느껴지고 조금 더 내려가니 까칠한 느낌이 났다.

스타킹이었다.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가자 그녀가 다리를 벌려주었다.

내 손이 미끈한 다리를 타고 올라가 허벅지에 이르자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흥분하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미감한 몸을 가진 여인이었다.

허벅지에 이른 손이 다리를 살살 만지다가 조금 위로 올라갔다.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며 내 목을 감고 있던 한 손이 밑으로 내려와 내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왔다.

내 손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하이…… 하이…… 음~”

그녀는 내 어깨에 고개를 숙이고 거친 숨을 토해냈다.

전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들끼리 열심히 떠들고 있었다.

새해를 맞는 기쁨에 들떠 있었다.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간 손이 보지 둔덕을 애무하자 그녀의 다리가 조금 더 벌어졌다.

내 손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가운데 가라앉은 계곡이 느껴졌다.

손가락으로 계곡을 집중적으로 애무하자 계곡이 촉촉해졌다.

그녀가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의 손이 탁탁하게 굳은 내 자지를 잡고 주물럭거렸다.

내 애무에 대한 보답이었다.

나도 조금씩 흥분했다.

이대로 그녀와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

그녀의 팬티가 촉촉하게 젖었다.

천성적으로 물이 많은 그녀라 간단한 애무에도 흥건하게 물을 토했다.

“하이…… 하이…… 사랑해요.”

그녀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귀에 파고들었다.

나는 그녀의 속삭임에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촉촉하게 빛나는 입술이 보였다.

당장이라도 키스하고 싶었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욕망을 참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아무리 성욕이 솟구쳐도 개처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는 없었다.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이 반짝거렸다.

내가 바라보고만 있자 그녀의 붉은 입술이 벌어지며 하얀 치아가 드러났다.

더운 숨이 얼굴에 닿았다.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녀는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그녀는 내 입술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키스 정도는 괜찮겠지.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며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따뜻하고 촉촉한 입술이 느껴졌다.

내 목을 감은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까치발을 세웠다.

그녀의 입술을 더욱 깊숙이 느꼈다.

그녀의 입술이 벌어졌다.

여기서 더 나가면 위험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하이…… 하이…… 나빠요.”

그녀가 원망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빙긋 웃으며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여인이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목숨보다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도 나를 사랑했다.

다른 사람이 우리 사랑을 인정해주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우리 둘은 세상 어떤 사람들보다 서로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

그것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전철이 종로3가에 도착했다.

우리는 인파를 헤치고 내렸다.

여기서부터 종각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그녀가 내 팔에 팔짱을 끼고 매달렸다.

나는 그녀의 어깨를 안아주었다.

전철역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남루한 옷차림의 남자가 엎드려 있었다.

그녀는 내게 손을 내밀었다.

불쌍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착한 마음씨였다.

나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주었다.

그녀는 빙긋 웃더니 돈을 받아 엎드린 사람에게 달려가 무릎을 굽혀 내려놓았다.

“아저씨! 힘내세요.”

그녀가 다시 내게 달려와 팔짱을 꼈다.

우리는 지상으로 올라왔다.

거리의 가로등과 건물에 걸린 간판들이 빛났다.

길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 종각으로 향하는 사람들 같았다.

연인들도 있고 가족들도 보였다.

옆에서 길을 걷던 그녀가 손을 들어 한쪽을 가리켰다.

중년 남자가 여자 아이를 목마 태우고 젊은 부인이 흐뭇한 표정으로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겠죠.”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얼마 전 아기를 갖고 싶다고 졸랐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내가 그녀의 청을 들어주지 않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녀는 눈물을 글썽였지만 내 의지를 꺾지 못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눈물이 나를 아프게 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줄 수 있지만.

그때는 그녀의 청을 수락할 수 없었다.

다시 걷기 시작했다.

거리의 가로등이 우리를 밝혔다.

그녀가 다시 발걸음을 멈추며 한쪽을 가리켰다.

포장마차에서 오징어나 쥐포를 팔고 바로 옆에 빨간 소스가 발라진 떡꼬치를 팔고 있었다.

그녀가 떡꼬치를 먹고 싶은 모양이었다.

나는 그녀와 함께 포장마차에 가서 떡꼬치 한 개를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두 개를 사서 하나를 내게 내밀었다.

담배를 피우는 나는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

내가 싫다고 고개를 흔들자 그녀가 토라진 표정을 지었다.

나는 할 수 없이 떡꼬치를 받았다.

그녀는 환하게 웃더니 다시 팔에 매달렸다.

“담배 끊으세요. 술은 가끔 드셔도 되지만 담배는 끊으셔야 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얼마 전부터 담배를 끊으라고 졸랐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끊지 못했다.

답답한 현실에서 담배만이 유일한 친구였다.

그런 놈과 쉽게 이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끊어야 할 것 같았다.

이젠 담배보다 그녀가 소중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나의 연인이자 벗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직도 군것질을 좋아했다.

신년 초에 입사한 직장도 과자회사였다.

과자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게 입사 동기였다.

나는 그녀가 회사에 나가는 걸 반대했다.

다녀야 얼마나 다니겠다고.

하지만 그녀는 고집했고 나는 그녀의 뜻이 확고하다는 걸 알고 허락했다.

그녀는 내가 하던 사업을 정리하자 자신도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녀는 입술에 소스를 묻히며 맛있게 먹었다.

먹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아마 그녀가 무슨 짓을 해도 내 눈에는 아름답게 보일 터였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우리를 힐끔거렸다.

나는 그런 시선이 싫었다.

하지만 그녀는 남이 보던 말던 상관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그녀는 나보다 당당했다.

눈앞에 종각이 나타났다.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이 앞자리를 차지했다.

나는 그녀와 함께 종각이 잘 보이는 곳을 찾아 공원으로 들어갔다.

벤치 위로 올라갔다.

그녀도 따라 올라왔다.

나는 그녀를 부축해 주었다.

그녀는 가슴을 안아주며 나에게 매달렸다.

그녀의 몸에서 상큼한 과일향이 났다.

샤워 후 바르는 화장품 향기였다.

나는 이 향기를 좋아했다.

특히 샤워를 마치고 나에게 안겨올 때 그녀의 육향과 어우러진 과일 향은 성욕을 자극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포근히 안아주었다.

그녀는 내 가슴에 기대왔다.

그녀의 가슴이 느껴졌다.

의도적으로 가슴을 붙인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이마를 한 대 때려주었다.

그녀는 혀를 내밀고 약간 떨어졌다.

답답하던 가슴이 조금 시원해졌다.

보신각 타종을 위해 사람들이 올라갔다.

이제 시간이 된 모양이었다.

대형 시계는 2004년 12월 31일 11시 50분을 가리켰다.

이제 2004년은 10분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이란 개념을 누가 정한 건지 모르겠다.

인간은 일 년을 12달로 나누고 한 달을 30일로 나누었다.

30일을 7일 간격으로 자르고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었다.

분초까지.

동물에게는 시간이란 개념이 없다.

계절의 변화만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왜 스스로를 억압하는 걸까.

그냥 흘러가는 대로 유유자적하며 살 수는 없을까.

시계가 11시 55분을 가리켰다.

종각에 올라간 사람들이 줄을 잡고 타종의 순간을 기다렸다.

시계가 12시 59분을 가리켰다.

나에게 매달려 있던 그녀가 눈치를 줬다.

새해 소망을 기원하라는 의미였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나이 어린 그녀 앞에서 쑥스러웠다.

그녀는 눈을 흘기더니 떨어져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새해 소망을 비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주며 두 손을 잡아주었다.

“열…… 아홉…… 여덟…… 일곱……”

사람들이 초침을 카운트하기 시작했다.

나도 눈을 감았다.

그녀와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서였다.

“셋…… 둘…… 하나……”

“디…… 이…… 잉…… 디…… 이…… 잉”

“팍~…… 휘이익~…… 펑…… 휘이익…… 펑”

보신각종이 울리고 하늘에서 폭죽이 터졌다.

드디어 2004년이 가고 2005년이 시작됐다.

나는 그녀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원했다.

그녀가 눈을 떴다.

“무슨 소원 빌었어요.”

나는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녀는 내 웃는 모습을 보고 더 묻지 않았다.

내가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그녀도 알기 때문이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미소만으로 뜻을 전달할 수 있다.

그녀와 나는 눈빛만으로 상대의 생각과 기분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했기 때문이다.

종각 타종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둘 빠져나갔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그냥 가실 건가요. 아잉~ 너무 밋밋하잖아요. 우리 맥주 한잔만 하고 가요.”

그녀가 역으로 향하는 나를 붙잡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의 손을 잡고 종각에서 가까운 ○○호텔로 향했다.

○○호텔 스카이라운지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웨이터가 맞이했다.

오늘 같은 날 예약 없으면 빈자리가 없을 텐데 다행히 한 자리가 남았다.

“죄송합니다. 빈자리가 없습니다.”

“저기 있는 자리는 뭐죠.”

“예약석입니다.”

그녀가 아쉬운 듯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웨이터에게 지배인을 불러오라고 했다.

지배인이 나를 알아보고 달려왔다.

나는 이곳 단골이었다.

업무상 늦게까지 손님을 만나다 집에 들어가도 외로워 혼자 한잔씩 하고 가는 곳이었다.

지배인은 잠시만 기다려 달라 하고 전화를 했다.

오늘 예약한 사람에게 확인 전화였다.

지배인이 전화를 끊었다.

“예약한 손님이 취소하셨습니다. 자~ 가시죠.”

그녀는 나를 올려다보며 빙긋 웃었다.

우리는 지배인의 안내로 야경이 잘 보이는 테이블에 앉았다.

나는 위스키를 주문했고 그녀는 맥주를 주문했다.

그녀는 독한 약주를 싫어했다.

나도 양주를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즐겼다.

그녀는 서울 야경을 보며 맥주를 마셨다.

“서울이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라는 거 아세요. 한강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가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조화를 만든다고 해요. 세계 도시 중 한강만큼 큰 강을 끼고 있는 도시는 흔하지 않죠. 그래서 야경이 아름답대요.”

“…………”

“이젠 이런 곳에 올라와 서울 야경 보는 것도 마지막이겠죠.”

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우리나라를 떠나는 게 슬픈 모양이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여기에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약간 슬픈 표정으로 야경을 바라보던 그녀가 이내 밝게 웃었다.

“아~ 실컷 봤어요. 머릿속에 입력했으니 앞으로 필요할 때 출력하면 되겠죠.”

“…………”

“참~ 낮에 짐이 잘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어요. 이제 우리가 가서 정리만 하면 돼요.”

“…………”

“저………… 저도 위스키 마시면 안 돼요.”

그녀가 평소 안 먹던 양주를 먹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라 평소와 달랐다.

나는 웨이터를 불러 그녀의 잔을 준비해 양주를 따라주었다.

그녀는 내가 따라준 잔이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었다.

“저~ 그냥 스트레이트 잔으로 마시고 싶어요.”

나는 언더 럭은 내가 마시고 그녀에게 스트레이트 잔에 양주를 따라주었다.

그녀는 단숨에 마셔버렸다.

그녀가 이렇게 술을 마시는 모습은 처음 봤다.

나는 다시 한 잔을 따라주었고 그녀는 또 단숨에 마셨다.

그녀의 얼굴에 홍조가 일어났다.

약간 취한 모양이었다.

“저 들어가기 싫어요………… 여기서 자고 가면 안 돼요.”

그녀는 집에 들어가기 싫은 모양이었다.

나도 집에 들어가기 싫었다.

짐들이 빠져나간 집이라 썰렁했다.

나는 지배인을 불러 전망 좋은 방을 예약해 달라고 했다.

지배인이 예약을 끝내고 열쇠를 전해 주었다.

내가 방을 예약하는 사이 그녀는 양주를 더 마신 모양이었다.

그녀가 취했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녀도 일어났다.

나는 그녀와 함께 예약한 방으로 갔다.

문이 열리자 그녀가 먼저 들어갔다.

내가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간 순간 그녀가 나를 문으로 밀어붙이며 목에 매달렸다.

그녀는 까치발을 들고 내 입술을 찾았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받치고 고개를 숙여 입술을 덮었다.

진한 위스키 향이 풍겼다.

그녀의 입술이 벌어졌다.

내 혀가 그녀 입속으로 들어가니 그녀의 혀가 내 혀를 감았다.

혀와 혀가 엉키며 진한 키스가 이어졌다.

내 한 손이 그녀의 치마 속으로 들어가 허벅지를 타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졌다.

스카이라운지에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 흥분했던 모양이다.

“하이…… 하이……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요.”

나는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렸다.

그녀는 내 품에 파고들며 고개를 묻었다.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나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좋아했다.

침상으로 들어가 그녀를 눕혔다.

그녀는 일어나 코트를 벗더니 코트를 먹는 나에게 달려와 무릎을 굽히고 앉아 내 허리띠를 풀었다.

“툭~~”

허리띠가 풀어지며 바지가 내려갔다.

그녀가 내 팬티를 내리니 흥분한 자지가 튀어나왔다.

그녀는 한 손으로 자지를 만지더니 붉은 입술을 벌리고 물었다.

“쩝~~ 쩝~~ 흐으륵~”

그녀는 자지를 빠는 데 서툴렀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였다.

그녀의 혀가 아이스크림을 먹듯 자지를 핥아주었다.

나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아쉬운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하나하나 풀어지며 눈부신 속살이 드러났다.

검은 브라가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 브라를 풀어버렸다.

풍만하고 아름다운 젖가슴이 드러났다.

나는 그 상태에서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녀는 이글거리는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는 나머지 옷을 벗고 침대에 올라갔다.

그녀는 팔을 활짝 벌려 주었다.

다시 감미로운 키스가 이어졌다.

내 입술이 그녀의 젖가슴으로 내려갔다.

하얀 젖무덤 위에 작고 앙증맞은 젖꼭지가 매달려 있었다.

분홍색 젖꼭지는 이미 탁탁하게 굳어 있었다.

나는 혀를 돌려 젖꼭지를 애무하다 입을 크게 벌려 젖가슴을 빨아들였다.

“하흑~…… 하이…… 하이…… 아음~”

“쩝~~ 쩝~~ 흐으륵~”

내 손이 그녀의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다리를 벌려 주었다.

나는 그녀의 보지 계곡을 애무하며 입으로 젖가슴을 빨아주다가 아랫배를 지나 밑으로 내려갔다.

“하이…… 하이…… 하흑~…… 하이…… 하이.”

그녀의 아랫배까지 애무하던 나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앉았다.

한쪽 다리를 들어 발끝부터 애무를 시작했다.

검은 스타킹이 내 침으로 척척하게 젖을 때쯤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내 입술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스타킹을 잡아 거칠게 찢어버렸다.

“찌이익”

스타킹이 찢어지며 검은 T 팬티가 드러났다.

내가 팬티를 한쪽으로 젖히니 핑크빛 보지가 드러났다.

나는 혀를 내밀어 대음순과 소음순을 정성스럽게 핥아주었다.

“하흑~ 너무 좋아…… 안으로…… 아흑~”

나는 혀를 길게 내밀어 질을 쑤셔주다가 음핵을 이빨로 깨물었다.

“헉~ 아흑~~~ 못 참겠어. 넣어 주세요. 제발 아흑~”

그녀의 보지에서 다량의 물이 토해졌다.

평소에도 물이 많은 그녀지만 지금은 침대 시트가 젖을 정도로 쏟아냈다.

나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보지를 한 번 더 핥아 보지 물을 핥아먹고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그녀의 손이 내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로 인도했다.

귀두 부분이 따뜻한 그녀의 보지 살에 닿았다.

“넣어 주세요…… 제발…… 하흑~ 어서요.”

나는 허리에 힘을 주고 자지를 밀어 넣었다.

따뜻한 질이 자지를 물어주었다.

나는 그녀를 안아주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겅…… 수겅…… 수겅…… 수겅.”

“하이…… 앙아아앙…… 하흑…… 사랑해요…… 사랑해요…… 더…… 더 깊이.”

“헉! 헉~ 헉~”

내 움직임이 빨라지니 그녀의 떨림도 빨라졌다.

그녀는 내 가슴을 밀어냈다.

나는 그녀에게 떨어졌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 자지를 빨아주더니 침대에 엎드렸다.

나는 그녀의 하얀 엉덩이를 주무르다가 엉덩이를 벌리고 자지를 밀어 넣었다.

“헉~ 깊이…… 배속까지 들어와요…… 하흑~ 죽을 것 같아…… 더”

“짝~ 짝~ 짝~…… 수겅…… 수겅…… 푹푹푹~”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그녀의 보지를 왕복하는 소리가 울렸다.

나는 길고 윤기 나는 그녀의 머리를 잡아보다 뒤에서 안아 흔들리는 젖가슴을 주물렀다.

“하흑~ 조금만 더…… 와요…… 와요…… 더…… 더…… 하흑~~”

“헉~ 헉~ 헉~”

그녀의 몸이 경련했다.

질정을 맞이한 모양이었다.

나는 자지를 빼고 그녀를 편안하게 눕히고 다리를 어깨에 걸쳤다.

그녀의 엉덩이가 올라왔다.

나는 다시 그녀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아아앙~ 아아…… 아…… 아…… 아…… 아아앙…… 죽어…… 아흑~~”

“헉…… 헉~ 헉~”

내 이마에도 땀이 흐르며 절정의 기운이 몰려왔다.

나는 속도를 높였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검은 폭포처럼 흔들렸다.

흥분한 그녀가 머리를 흔들고 있어서였다.

“아아아앙…… 또…… 와…… 쌀 것 같아…… 아아앙.”

“헉~ 헉~ 나도 싼다……”

“아아앙…… 아…… 안에…… 안에 싸주세요…… 아아앙.”

“헉~ 헉~ 알았어…… 나온다…… 으…… 윽~”

“하흑~…… 너무 좋아…… 아빠~~~”

“울컥…… 울컥~”

내 자지에서 힘차게 정액이 방출되어 그녀의 보지 속을 가득 메웠다.

그녀의 보지는 오물거리며 정액들을 안으로 갈무리했다.

나는 질의 움직임에 마지막 한 방울까지 넣어주었다.

그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위에서 쉬고 있다가 침대 옆 휴지를 가져오기 위해 일어났다.

“그…… 그냥 계세요. 제가 할게요.”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으로 보지를 막고 내 앞에 엎드려 자지를 물었다.

자신의 입으로 자지를 깨끗하게 빨아주는 것이었다.

“이제 됐어요.”

그녀는 다시 침대에 누웠다.

나는 휴지를 가져와 그녀의 보지를 닦아주려 했다.

“고마워요…… 아기를 갖는 것을 승낙하신 건가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뺨에 두 줄기 눈물이 흘렀다.

나는 그녀를 안아주며 눈물을 핥아먹었다.

“울지 마. 앞으로 아기도 낳고…… 행복하게 살자.”

“흐흐흑~ 아빠……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래…… 나도 사랑해…… 이젠 울지 마.”

“알았어요. 다시는 울지 않을게요.”

나는 그녀를 포근하게 안아주었다.

그녀…… 사랑하는 나의 딸이자 이젠 나의 연인이 된 여인이었다.

별처럼 아름답고 태양처럼 눈부신 그녀는 나의 여인이 된 것이다.

우린 오늘 밤이 지나면 우리나라를 떠날 것이다.

한 달 전에 이미 이민 수속을 마쳤다.

이제 내일이면 그곳으로 가서 그녀와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여보…… 미안하오…… 나는 내 딸을 정말 사랑한다오……)

인천공항에 한 쌍의 남녀가 나타났다.

그들은 연인처럼 다정해 보였다.

“아빠~ 하늘에 있는 엄마도 우릴 축복해 주시겠죠.”

“엄마는 착하고 좋은 여자였단다…… 아마 우리들을 용서하고 축복해 줄 거야.”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룩했다.

그녀가 내 품에 안겨 있었다.

우린 모녀라는 껍질을 던져버리고 부부가 되기로 했다.

이제 그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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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씹구멍 14.♡.181.31
좋은작품입니다.
오령 3.♡.157.69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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