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같은 그 손길에 녹아내린 나
아버지 같은 그 손길에 녹아내린 나
언제부터였을까
술만 마시면 시작되던 그 말들 친정 집을 깔보는 듯한 비아냥 요즘은 술도 안 마신 아침에도 입에서 툭툭 떨어지는 그 독설들
오늘 아침만 해도 “남들은 처가에서 사업자금 준다더라” “친구 장모가 돈 대줘서 성공했다더라” 그러더니 결국 “너희 아버지는 무능하다”는 말까지
그 한마디에 가슴이 터질 듯했다 자기 아버지도 별 볼 일 없으면서 우리 아버지를 그렇게 모욕하다니 미칠 것 같아서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 스쳤다
우리 아버지는 한때 대기업 간부로 당당히 일하시던 분 큰아버지 보증 서 주시다 모든 걸 잃고 지금은 회사 택시 몰며 어머니와 소박하지만 웃음 가득한 날들을 보내신다 형편 어려워도 늘 낙천적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려 애쓰시는 그 모습 나는 세상 누구보다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런 아버지를 모욕하는 순간 이혼까지 떠올랐던 내가 오늘 아침엔 정말로 선을 넘었다
딸 미영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무작정 길을 걸었다 한여름 땡볕 아래 정처 없이 발걸음 옮기다 다리가 후들거릴 때쯤 앞에 택시 한 대가 스르륵 멈췄다
내가 잡으려는 줄 아셨나 보다 그냥 지나치려다 기사 아저씨 얼굴을 보니 아버지와 닮은 연세, 닮은 눈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더운 여름 택시 안에서 고생하시는 아버지 생각에 목적지도 없이 문을 열고 올라탔다
“어디로 가실까요?” 아저씨의 물음에 머뭇거리다 나도 모르게 “미사리로요……” 라고 대답했다 집이 천호동 쪽이라 멀지도 않았다
한강 다리쯤 지나자 많이 걸은 피로가 몰려와 스르륵 눈이 감겼다
잠결에 이상한 느낌 눈을 뜨니 아저씨의 손이 내 허벅지 안쪽을 더듬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손을 빼며 당황한 얼굴로 어쩔 줄 몰라 하셨다
나는 놀라서 마구 쏘아붙였다 경찰 얘기까지 꺼내며
그러자 아저씨가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사정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장난감 공장 하시다 IMF 때 납품처 부도로 연쇄 부도 그 충격에 아내가 큰 병에 걸리고 외아들마저 집을 나가 버렸다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아내 생각에 차마 그러지 못했다
60이 넘은 나이에도 타고난 건강 체질 때문에 잠든 내 모습을 보니 이성을 잃었다고 아내가 아파서 잠자리 못 한 지 오래라며……
그 말을 듣는 동안 갑자기 우리 아버지가 떠올랐다 아버지도 건강하시지만 어머니가 아프시면…… 아버지도 그럴 수 있겠구나
그 생각이 스치자 아저씨가 불쌍해졌다 그리고 동시에 미운 남편에 대한 복수심이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더 만지세요…… 아저씨 마음 풀리실 때까지……”
“여긴 사람이 많으니 자리 좀 옮겨주세요……” “택시 요금은 걱정 마세요……”
차가 한적한 나무 그늘 아래 멈췄다 아저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가만히 계셨다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말했다 “어서 만져 보세요……”
나 자신도 이해가 안 됐다 섹스에 둔하고 성격도 내성적인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 하지만 아버지와 닮은 처지가 내 마음을 움직였던 모양이다
뒷좌석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아저씨는 아직 손도 대지 않았는데 아래쪽이 축축해지고 짜릿짜릿 전율이 퍼졌다
남편과 첫날밤에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
에어컨 찬바람에 살짝 춥게 느껴지던 그때 아저씨의 따뜻한 손이 무릎 위에 올라왔다
흠칫 놀랐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있었다
무릎을 안마하듯 주무르다 종아리로 내려가 양쪽을 시원하게 주물러 주셨다 발을 들어 신발을 벗기시고 스타킹 신은 발가락 하나하나를 어루만지시며 발 전체를 쥐어짜듯 주물러 주시니 남편이 가슴이나 아래를 만질 때보다 더 강렬한 쾌감이 밀려왔다
“아~……” 저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저씨 손은 다시 허벅지 안쪽으로 거칠지만 따뜻하게 비비며 올라왔다 스치듯 닿을 때마다 움찔움찔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남편과 할 때 늘 물이 없어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정반대 팬티가 흠뻑 젖어 아저씨 손등에 느껴질까 봐 더 뜨거워졌다
아저씨는 둔덕을 손가락 모아 지긋이 누르며 돌리시고 크리토리스를 스치듯 건드릴 때마다 미칠 듯한 전율이 온몸을 관통했다
얇은 팬티 위로 크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긁어 주시니 내가 이렇게 민감한 줄 몰랐다
잠시 후 아저씨가 엉덩이 밑으로 손을 넣으시길래 엉덩이를 살짝 들어 팬티를 벗겨냈다 쉽게 벗겨지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다리를 벌려 주고 치마를 더 걷어 올리시니 환한 대낮에 내 아래가 훤히 드러났다
아저씨가 더 자세히 보려 다리를 벌려 주시길래 부끄러웠지만 그대로 따랐다
이제 과감해진 손가락이 갈라진 틈을 헤치며 입구를 찾아 천천히 밀어 넣었다 너무 느려서 애가 탔지만 두 손가락이 들어오자 빨리빨리 움직여 주셨다
엄지로 크리토리스를 누르며 돌리시니 아래에서 물이 주르륵 흘렀다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갑자기 아저씨가 손을 떼시고 앞좌석을 앞으로 당기고 등받이를 세우셨다 차 문을 열고 뒷좌석으로 들어오시더니 내 다리를 들어 양쪽 등받이에 걸치시고 허벅지 안쪽부터 입맞춤을 시작하셨다
드디어 아래에 닿은 입술 혀로 틈을 따라 핥아 올리시고 길게 혀를 넣어 안을 헤집으시니 나는 아저씨 머리를 끌어당기며 애원했다
크리토리스를 세게 빨아들이시거나 앞니로 살짝 깨무실 때 소변이라도 지릴 것 같았다
“아줌마…… 지 정말 맛있어……” 중얼거리시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 듣는 그 말에 오히려 흥분이 치솟았다
가슴을 더듬으시길래 단추 풀고 브라를 올려 유두를 만지기 쉽게 해드렸다
아저씨가 유방을 주무르며 유두를 가지고 놀자 눈앞이 캄캄해지며 오르가즘이 밀려왔다
큰 신음과 함께 아래에서 많은 물이 쏟아졌다 아저씨는 그걸 보약처럼 더 바삐 핥아 드셨다
헐떡이며 숨 고르는데 “엎드려 주세요……” 라는 말씀
무릎 꿇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아저씨가 엉덩이를 잡고 다시 핥아 주시니 아직 남은 물이 또 흘렀다
그러다 항문에 혀가 닿자 깜짝 놀라 밀었지만 아저씨가 허리를 더 세게 당기시며 항문 안으로 혀를 넣으셨다
새로운 쾌감에 팔에 힘이 풀렸다 저항 대신 신음만 커졌다
항문 애무에 빠져 있을 때 바지 벗는 소리 뒤에서 나를 안으시고 한 손으로 유방 주무르며 성기를 아래에 비비셨다
천천히 들어오는 그것 남편보다 작지만 나이에 안 맞게 단단했다
침착하게 넣었다 뺐다 하시며 귀에 대고 중얼거리셨다
“아줌마 지 정말 맛있어…… 쫄깃쫄깃하고…… 물도 너무 많고…… 이런 지는 처음이야……”
그 말에 움찔움찔 흥분이 더해졌다 손을 뻗어 고환을 주물렀다
한참 후 “안에다 해도 되냐……” “밖에다 해 주세요……”
빼내시더니 항문에 다시 밀어 넣으려 하셨다 참으려 했지만 귀두만 넣고 흔들다 항문 안에 뜨거운 정액을 쏟아내셨다
으~~~ 하시는 신음과 함께 나도 다시 오르가즘을 맞았다
지쳐 헐떡이는데 아저씨가 옷을 다 입으시고 휴지로 정성껏 닦아 주셨다 아래를 길게 핥아 주시며 “고맙습니다……”
처음엔 아버지 같아 불쌍해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내가 즐기려 유혹한 것 같았다
집까지 데려다주시겠다고 해서 고개 끄덕였다 가다 슈퍼마켓에 세워 달라 해 음료수와 담배 한 갑 사서 드렸다
옆모습 보니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
“아저씨…… 열심히 사세요……”
택시 안의 뜨거운 한낮, 아버지 닮은 손길, 한여름의 충동, 낯선 쾌감의 발견, 복수와 연민 사이, 항문까지의 새로운 세계, 정액이 흘러내리는 순간, 오르가즘의 연속, 불쌍한 아저씨와의 은밀한 위로, 눈물 어린 작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