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란의 전주곡
디지털 음란의 전주곡
평범한 낮에는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백그라운드 스토리 디자이너로 일하는 나.
그런데 밤이 되면 인터넷의 어두운 골목을 헤매며 정보를 사냥하는 헌터가 된다.
헌터란 이름은 모호하고 불분명한 그림자 같은 집단을 가리킨다. 해킹으로 얼룩진 비밀 조직, 사회의 눈과 법망을 피해 물밑에서 꿈틀거리는 존재들. 그들의 영역은 끝없이 넓었고, 한계란 단어 자체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관계법망이 점점 좁혀오자 그들은 어느 순간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사라진 게 아니라, 새로운 범죄의 서막을 알리는 고요한 전주곡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신념을 실현하려는 거대한 계획이 이미 가동 중이었다.
나는 그들 중 프로그램의 Core를 일부 다루는 핵심 책임자였다. 목표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를 이용한 음란 테러. 헌터들 중에는 신경학과 뇌과학 분야의 천재들이 여럿 있었다.
그중 한 명이 주창한 아이디어는 기괴하면서도 치명적이었다. 시각과 청각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입력되는 반복 코드. 화면 전환의 찰나에 착시를 이용한 순간 이미지와 음향을 삽입해, 뇌 깊숙한 곳에 행동 발현의 계기를 심는 것.
초기에는 단순한 흥분 유발에 그치지만, 반복될수록 집단적 사회 기류를 조작할 수 있다는 야심찬 발상. 최종 목표는 음향만으로도 행동을 제어하는 단계였다.
나는 그 이론에 반신반의하면서도, 몰래 코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포털 제작자를 포섭하려던 계획은 조직의 노출 위험 때문에 포기. 대신 서버 내부로 침투해 빈 공간에 코드를 심고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헌터들은 서버 안에서 운영체제를 피해 이동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화면과 화면 사이의 틈새, 인간의 착시를 노린 순간 삽입. 테스트 단계에서조차 그 효과는 섬뜩할 만큼 강렬했다.
그리고 실전 테스트의 첫 타겟은 내 아내였다. 아내와 도현 엄마는 아이들 때문에 친해진 사이. 장도 함께 보고, 남편들 흉도 보고, 시댁 험담까지 스스럼없이 나누는 절친.
나는 그 관계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내 명의로 포털에 가입시키고, 이메일 계정을 만들었다. 프로그램 작동 당일, 도현 엄마에게 개통식 겸 이메일을 보내보라고 슬쩍 권유하게 했다.
아내는 처음엔 “집에서 무슨 이메일이야” 하며 투덜거렸지만, 속으로는 컴맹 놀림 받던 자신이 늦게나마 인터넷에 입문한 걸 은근히 자랑스러워했다.
그날 나는 평소보다 일찍 귀가해 아내를 컴퓨터 앞에 앉혔다. 이것저것 가르치는 척하며 시간을 끌었다.
“자, 이제 들어가 볼까?” “자기야, 이 어드레스 여기다 쓰면 돼?”
아내는 아직 마우스와 커서를 제대로 연결짓지 못했다. 고개와 어깨까지 따라 움직이며 독수리 타법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나는 이미 3일 전 서버에 코드를 심어놓은 상태였다. 아내가 로그인하는 순간 프로그램이 자동 작동하도록 세팅했다. 특정 어드레스로만 화상과 음향이 전송되게 제한했다.
아내가 이메일 작성 화면으로 들어가자 나는 슬쩍 자리를 떴다. 방문을 살짝 열어놓고 문밖에서 지켜봤다.
아내의 어깨가 들썩이는 게 보통 흥분이 아니었다. 숨이 점점 가빠지고, 한 손이 가슴께를 스치다 황급히 자판으로 돌아왔다.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 있다가 엉덩이를 뒤로 빼고, 허리를 좌우로 요분질하며 국부를 의자 모서리에 압박하기 시작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순간 나는 물었다. “마실 거라도 가져다줄까?”
“아… 아니, 여보 됐어. 다 쓰면 부를게…”
목소리가 떨렸다. 나는 발소리를 죽여 방 안으로 들어섰다. 컴퓨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미묘한 음악이 내 발자국을 완벽히 삼켰다.
아내는 자판 위에 손만 올려놓고 있었다. 키를 두드리지 않았다. 풀린 눈으로 화면을 응시하며, 히프를 뒤로 빼고 책상 모서리에 젖꼭지를 부벼대고 있었다.
얇은 잠옷 위로 툭 튀어나온 유두가 책상 모서리에 떨컹 소리를 낼 듯 성나 있었다.
나는 메일 내용보다 아내의 몰골에 시선이 쏠렸다. 왜 이 프로그램이 여자들에게만 이렇게 강렬하게 작동하는지 이해가 갔다.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여보, 도현 엄마한테 말해서 도현 아빠 우리 집으로 오시라고 해. 당신이 도현 아빠한테 관심 있다고. 도현 엄마도 괜찮다면 같이 와서 즐거운 밤 보내자고 메일 보내.”
아내는 대답 없이 홍조 띤 얼굴로 천천히 입력을 시작했다. 기가 막힌 효과였다.
메일은 곧 도현 엄마에게 갈 터였다. 메일을 여는 순간 같은 음악과 영상이 그녀를 덮칠 테고, 평범한 메일인 줄 알다가 함정에 빠질 테니… 생각만으로도 아래가 불끈 솟았다.
아내의 상태를 보니 100점 만점에 95점은 족히 줬다. 단점은 컴퓨터를 끄면 이성적 판단이 빠르게 복귀한다는 것. 하지만 기억된 음란 성향은 동일 환경에서 즉시 재현됐다.
메일을 보낸 후 컴퓨터를 껐다. 아내는 먼 여행 다녀온 사람처럼 피곤하다며 한숨 쉬고 침실로 들어갔다.
나는 그 즉시 특수 코딩된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CD에 복사했다. 집안 곳곳에 작은 소리로 틀어놓을 준비를 마쳤다.
다음 날, 아이들은 처가에 맡기고 부부만의 시간을 가졌다. 샤워 후 샴페인까지 들며 여유롭게 저녁을 먹었다.
어제 일에 대해 슬쩍 물었지만 아내는 아무 기억도 없었다. 흥분했던 자신을 전혀 떠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세요?” “저… 도현 아빠입니다.”
아내가 의아한 얼굴로 나를 봤다. “이 늦은 시간에 도현 아빠가 왜?”
나는 문 열지 말라고 하고 방으로 들어가 CD를 챙겼다. 거실로 나와 전축에 넣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아내가 문을 열었다. 집안 가득 음악이 퍼졌다.
도현 아빠가 들어왔다. 조깅복 차림의 건장한 미남. 평소 차 안에서만 보던 옆모습과는 달랐다.
“어서 오세요.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도현 엄마는…”
아내가 말을 멈추고 심호흡했다.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기 시작했다.
나는 다가가며 말했다. “어서 들어오세요. 안 그래도 찾아뵐까 했는데.”
도현 아빠는 머쓱하게 소파에 앉았다. 아내의 치마가 뒤로 당겨지는 게 보였다. 손이 허리 뒤로 가서 둔부를 쓰다듬고 있었다.
“뭐 좀 마실까요?” 아내가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물었다.
“녹차 좀…”
아내를 부엌으로 보냈다. 도현 아빠가 주춤거리며 말했다. “저… 도현 엄마가 이거 전해달라고…”
그가 부엌으로 따라 들어갔다. 나는 TV에 집중하는 척하며 둘을 지켜봤다.
잠시 후 아내가 앞장서서 나왔다. 내 앞에 앉더니 대뜸 말했다. “여보… 나… 도현 아빠랑 그거 잠깐 하고 와도 돼?”
섹스를 의미했다.
나는 침착하게 귓가에 속삭였다. “당신, 내 앞에서 도현 아빠랑 섹스해.”
아내는 오케이 하며 부엌으로 가 도현 아빠를 끌고 나왔다.
나는 소파 자리를 비켜주고 베란다 커튼을 쳤다. 볼륨을 높였다.
도현 아빠가 웃으며 말했다. “정말 아름답고 마음에 드는 부인을 두셨네요.”
그의 츄리닝 바지가 텐트를 치고 있었다.
아내는 빙글빙글 웃으며 무릎 꿇고 츄리닝을 쓰다듬었다. 그가 엉덩이를 들어 벗기게 도왔다. 속옷 없이 온 게 분명했다.
우람한 육봉이 튀어나왔다. 길고 굵고, 심줄이 불거진 괴물. 끝이 왼쪽으로 살짝 휘어 있었다.
아내가 두 손으로 감싸 쥐고 혀로 핥기 시작했다. “어머… 꺼떡거리는 거 봐… 이뻐죽겠어… 음… 쭙쭙…”
목구멍 깊이 삼키며 빨아댔다. 한 손으로는 치마를 걷고 팬티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보지를 쑤셨다. 팬티가 흥건히 젖었다.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내 자지도 평소와 달리 하늘을 찌를 듯 단단했다.
아내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여보… 내 보지 좀 빨아줘… 어서… 나 바쁘단 말이야.”
나는 엎드려 아내의 풍만한 힙을 주무르며 혀를 음핵에 댔다. 아내의 신음이 웁웁 소리로 새어 나왔다. 보지 살이 바깥으로 밀려나오며 아랫배가 들쑥날쑥했다.
“하악… 하악… 더 이상 못 참겠어…”
아내가 그의 자지를 입에 문 채 격렬하게 움직였다. 그러더니 나를 홀랑 두고 그의 자지 위에 내려앉았다. 젖꼭지를 그의 입에 강제로 물렸다.
아내의 음수가 흘러넘치며 그의 자지가 기름 바른 듯 번들거렸다.
나는 침을 바르고 소파에 올라 아내의 항문에 삽입했다. 뻑뻑했지만 온 힘을 다해 펌핑했다.
아내의 보지 아래로 그의 남근이 울컥울컥 압박해왔다. 세 사람 모두 열락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아내는 더 이상 정숙한 아내가 아니었다. 주저함도, 망설임도 없는 섹스 머신 그 자체였다.
그도 아내의 힙을 움켜쥐고 다리를 들썩이며 깊숙이 찔렀다.
테스트는 성공이었다. 음란함의 디지털화가 실현된 순간.
사정이 끝난 뒤에도 아내는 히프를 방아찧듯 움직였다. 번들거리는 보지를 바라보며 나는 음악을 끌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도현 아빠의 흡족한 표정에서 알 수 있었다. 이제 활은 시위를 떠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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