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욕망의 포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욕망의 포로
금단의 불길,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욕망의 포로
미경은 오늘도 뼈저린 피로 속에 하루를 보냈다. 병원에서 전신마비로 누워 있는 남편을 간호하며 보낸 긴 시간, 그리고 해질녘이 되어서야 시아버지의 저녁상을 차리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 천식은 결혼 3년 만에 당한 사고로 그렇게 되었다. 외아들로 자란 그는 동사무소 공무원이었지만, 이제 5년째 병상에 누워 미경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안타까움과 원망이 뒤섞인 감정, 때로는 남편을 버리고 새 삶을 꿈꾸는 충동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그런 마음이 싹튼 것은 남편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된 후부터였다. 그는 친아들이 아니었다. 시아버지 이민우가 불임 판정을 받은 아내를 위해 고아원에서 데려온 양자였다. 그 사실을 늦게 알게 된 남편은 성격이 비뚤어졌다고 했다. 미경은 결혼 후에야 그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를 때려치우고 가출을 밥 먹듯 하던 과거, 그럼에도 시아버지 민우는 극진히 아들을 보살폈다.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혼자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다. 남편은 건달처럼 살던 삶을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겨우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미경은 그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려 애썼다. 결혼 후 성실하기만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 꿈은 처참히 깨졌다. 남편은 술과 도박에 빠져들었다. 사고 후에야 알게 된 사실, 그는 산속 비밀 도박장에 드나들다 술에 취해 벼랑에서 떨어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면 미경은 남편을 떠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아버지 민우의 존재가 그녀를 붙잡았다. 홀로 상처한 지 10년, 그는 재혼 생각도 하지 않고 근검절약하며 제과점과 슈퍼를 운영했다. 넉넉한 살림, 그리고 미경을 자상하게 챙기는 마음. 미경이 남편과 결혼한 동기도 시아버지의 성실함 때문이었다. 어쩌면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것도 그 온정 때문이었다. 민우는 50이 된 나이에도 훤칠한 이목구비와 건장한 체구를 가졌다. 긍정적인 태도로 주위의 호감을 샀지만, 새로운 여인을 맞이할 욕심이 없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 미경은 한 지붕 아래 타인과 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남편을 간호하는 자신을 돌보는 또 다른 남자와의 이중생활. 집안 일은 민우가 도맡았고, 어깨가 스칠 때마다 착각이 들었다. 그럴 때 마주치는 그의 인자한 미소에 혼란이 깊어졌다. 미경은 그런 생각을 떨치려 고개를 저었다. 인생이 어쩔 수 없다 여기며, 남편이 일어나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러나 30이 가까운 나이, 외로움과 허전함을 숨길 수 없었다. 잠 못 이루는 밤이 잦아졌다.
저녁상에서 민우는 아들보다 미경을 더 염려했다. 어쩔 수 없는 인생이구나. 네 몸이 제일 걱정이다. 저는 괜찮아요, 아버님. 그 애정 어린 말과 온화한 눈빛이 피로를 녹여주었다. 민우는 며느리의 홍조 띤 얼굴을 보며 안타까웠다. 다소곳한 그녀의 모습이 떠오른 옛 아내를 닮았다. 청초하고 정감 어린 여인. 아들이 장가는 잘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인의 정취에 본능이 스멀스멀 일었다. 미경은 그 끈끈한 시선을 의식했다. 기분 나쁘지 않았다. 평소 정감 어린 눈빛이건만, 오늘은 몸을 훑는 듯해 쑥스러웠다.
설거지를 마치고 피곤에 절어 TV 앞에 앉았다. 이불을 펴고 누워야지 생각하다가, 그대로 깜박 잠이 들었다. 그 시각 방문 밖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얘, 미경아. 내일 바쁘니. 민우였다. 미경은 연일 피로로 곤히 잠들어 대답이 없었다. 민우가 다시 불렀다. 얘, 부탁할 일이 있는데. 여전히 침묵. 그는 마지못해 문을 살짝 열었다. 숨을 들이켰다. 미경이 이불도 덮지 않고 바닥에 누워 있었다. 옆으로 누운 자세에 치마가 걷히어, 하얀 팬티와 뽀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민우는 마른침을 삼켰다. 나이 들었어도 여인의 육감에 충동이 일었다. 문을 닫으려다 멈칫했다. 몸을 뒤척이는 그녀, 팬티 사이로 윤기 흐르는 음모가 살짝 보였다. 홀린 듯 문을 열고 들어섰다. 잠든 그녀를 바라보며 심호흡했다. 허벅지를 쓰다듬는 손이 떨렸다. 그녀가 몸을 뒤틀며 바로 누웠다. 블라우스가 풀어져 가슴이 드러났다. 핑크 브라지어. 그의 가슴이 덜컹거렸다. 브라를 밀어 올리자 탄력 있는 젖가슴이 나왔다. 그는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그 순간 그녀가 잠꼬대했다. 아, 하지 마요. 민우는 놀라 손을 떼었다가, 끓어오르는 욕구에 다시 만졌다. 젖꼭지를 돌돌 꼬집으며 그녀를 살폈다. 하, 아. 습기 어린 목소리에 이성이 마비되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며느리, 흠모하던 여인. 그는 젖꼭지에 입술을 대고 빨았다. 아 하~ 그러지 마. 그 신음에 자신감을 얻었다.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습기와 열기가 가득했다. 음모를 더듬고, 음순을 자극했다. 아 항, 왜 이래. 그는 팬티를 끌어내리고, 허벅지를 벌렸다. 연분홍 비역이 드러났다. 클리토리스를 혀로 훑었다. 그녀가 허리를 들며 신음했다. 여, 어보, 으 흑~ 하 앗. 그 소리에 성감이 극에 달했다. 그는 바지를 벗고 발기된 남성을 꺼냈다. 그리고 그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 앙, 난 몰라. 그녀가 눈을 떴다. 시아버지였다. 아, 안 돼요. 미안하다, 용서해줘. 어떻게 이럴 수가. 이미 깊이 드나들고 있었다. 쾌감이 이성을 압도했다. 그의 눈물 어린 고백. 죽어도 좋아, 너를 사랑한다면. 그 말에 미경의 마음이 흔들렸다. 평소 흠모하던 감정, 외로움, 그리고 우람한 남성이 자궁을 채우는 황홀함. 가지세요, 저를. 그 말에 민우는 옷을 모두 벗겼다. 농익은 알몸이 드러났다. 그는 다시 깊이 돌진했다. 아, 아파요, 하 아아~. 괜찮아요, 너무 커서, 더 깊게. 그녀는 요부가 되었다. 젖꼭지를 빨며 거칠게 움직였다. 엄마야, 하 항~ 미치겠어요, 더. 그녀는 남편에게서 못 느낀 환희에 몸부림쳤다. 뜨거운 용액이 흘러넘쳤다. 나, 못 참아. 아, 안 돼요, 조금 더. 동시 절정. 하 앙! 허 억! 뜨거운 사정이 그녀를 또 흔들었다. 그리고 침묵 속에 서로를 안았다. 그녀가 다시 허리를 뒤틀었다. 안 돼요, 조금만. 그 말에 다시 불붙었다. 그 나이에 어떻게, 크기도, 자궁이 터질 것 같아요. 우린 안 될 사이인데. 어쩌면 운명인지도. 그는 입맞춤했다. 이 집에서 죽을 때까지 살 거예요. 여자는 다 요부야. 피 잇, 싫어요? 아니, 사랑해 줄게. 그는 엎드리게 했다. 뒤에서 돌진. 찌거덕, 쑤욱. 하 앙, 미치겠어. 그리고 그녀가 위에 올라탔다. 머리채를 휘날리며 질주했다. 엄마야, 나 죽겠어. 그들은 밤새 본능에 몸부림쳤다. 금단의 욕망이 모든 허물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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