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자전거의 뜨거운안장
현주자전거의 뜨거운안장
현주가 자전거를 처음 타게 된 계기는 학교 등교 때문이었다.
시골 동네에 사는 현주는 초등학교 때 분교 다녔지만, 중학교부터 읍내 학교로 가야 했다. 1학년 때 하루 세 번 오가는 버스 이용했지만, 고장 잦아 불편함이 컸다. 그래서 아버지가 궁여지책으로 자전거 사주셨다. 집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로 10분 내외 거리였다. 걸어서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거리였지만, 현주는 자전거 타기 싫었다. 어린 시절 세발자전거 타다 머리 찧은 기억 때문이었다. 그 트라우마로 자전거 싫어했지만, 이제 어쩔 수 없었다. 2학년 올라가던 3월 초, 두 살 터울 오빠에게 억지로 타는 법 배웠다. 처음엔 짜증 가득 억지로 배웠지만, 하루 이틀 지나 자신도 모르게 푹 빠졌다. 자전거 타면 온몸에 짜릿한 느낌 전해졌다. 왜 자전거 타면 이렇게 묘한 쾌감 느낄까? 현주는 그 원인 궁금해하며 찾아 내려 애썼다. 어느 날 하교길에서 스스로 이유 깨달았다. '어머!! 난 몰라... 그래... 그거야... 그... 거였어. 어머... 누가 알면 어쩌지..!!' 현주는 자전거 타면 보지 부위가 안장에 눌리고, 페달 밟을 때 다리 움직임에 따라 보지가 좌우로 문질러진다는 걸 알았다. 그 마찰이 쾌감 원인이었다. 그 깨달음 후 현주는 더 적극적으로 자전거 타기 시작했다. 시도 때도 없이 타려 해 가족들 걱정할 정도였다. 아버지 병원 데려가야 하나 고민할 지경. 현주는 부모나 오빠 눈치 볼까 봐 자제하려 애썼다. 요즘 현주는 실내 자전거 운동기구 사달라 조르고 있다. 홈쇼핑에서 본 그 기구 방에 놓으면, 식구들 몰래 안장 마찰 즐길 수 있을 테니까. 그 상상만 해도 현주는 행복감에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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