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우연한 그림자
여름밤의 우연한 그림자
작년 여름의 그 뜨거운 밤이, 아직도 가슴을 스치는 열기처럼 생생하다. 그리고 그 열기는, 동네 골목의 작은 술집에서부터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친구 둘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우리는, 이미 꽤 취기가 돌았고, 하나는 멀쩡한 척 웃으며 잔을 채우고, 다른 하나는 눈이 풀린 채로 헛소리를 늘어놓았다. 그러나 그 순간, 술집 문밖 난간에 앉아 있는 여자 셋의 실루엣이 우리 시야를 사로잡았고, 나는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까대기 쳐볼까?"라고 속삭였다. 헌팅의 스릴이, 술기운과 섞여 우리를 앞으로 밀어붙였고, 친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 나섰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다가가 말을 걸었고, 웃음소리가 터지며 대화가 이어지자, 성공의 기쁨이 우리를 감쌌다. 근처 노래타운으로 자리를 옮긴 우리는, 거기서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밤을 즐겼고, 그곳의 조명 아래에서 여자들의 미소가 더 밝아 보였다. 그러나 노래방 문을 나서자마자, 여자 셋 중 하나가 사라진 걸 알게 되었고, 나머지 둘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친구 둘은 찾는 척하다 말고 "집에 갈게" 하며 비틀비틀 사라졌고, 나는 혼자 남아 택시를 잡으려 골목을 헤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골목 끝, 교회 옆 구석탱이에서 쪼그려 앉아 있는 그 여자를 발견한 순간, 내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완전 개꽃 상태, 인사불성이 되어 몸도 주체 못 하고, 누군지도 모르는 눈빛으로 중얼거리는 그녀를 보자, 주어먹을 생각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부축해 일으키려 했지만, 말도 제대로 못 하는 그녀 때문에 주소를 알아낼 수 없었고, 에라이 몰라, 근처 모텔도 아닌 싸구려 여관으로 향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그녀를 업고 들어간 그곳에서,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기기 시작했지만, 곧 반응이 느껴지자 깜짝 놀랐다. 노렸나 이 년? 혀를 뽑힐 듯 세게 키스하는 그녀의 입술이, 내 몸을 휘감았고, 달아오른 그녀의 손길이 내 자지를 잡아 쑤욱 끌어당겼다. 그래서 나는 폭풍처럼 그녀를 안았고, 시원하게 끝낸 후 조금 누워 있다가, 그녀가 여전히 엎드려 잠든 걸 확인하고 불을 켰다. 찰칵, 설레는 마음에 핸드폰으로 그 모습을 담았고, 불빛 아래 드러난 그녀의 통짜 몸매가 나를 다시 자극했지만, 또 하면 깨울까 봐 참고 옷을 입었다. 귀찮고 피곤한 마음에 그대로 나와 집으로 향했지만, 며칠 후 알게 된 건 그녀가 친구의 여동생이었다는 사실. 와... 날 기억할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아무 일 없이 1년이 흘렀다. 그 여름밤의 우연한 그림자가, 이제는 달콤한 비밀로 남아 가끔 웃음을 불러일으키지만, 그날의 스릴은 영원히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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