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쯤 있었던 일 4
20대 후반쯤 있었던 일 4
장문의 카톡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사귀자 아니면 섹파라도 하자 라는 내용 이었음
일단 거절했음
만나게된 계기도 그렇고 뭔가 집착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근데 저녁에 전화가 왔음
집근처에 와 있다는 거임
하...
일단 나가서 만났음
" 말했잖아. 난 당분간 여친 만들 생각없고 모르는 사이면 몰라도 너랑은 섹파할 생각없어. 만약에 너랑 문제생기면 친구들 어떻게 보냐."
"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끔 만나서 섹스만 하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복잡해. 안좋아해 줄테니까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하자. 내가 올게"
하....
" 무슨말인지 알았으니까 생각좀 해볼게"
" 일단 오늘 왔으니까 한번 하자"
참 대단한 녀석 이었음
그래서 일단 모텔가서 시원하게 한번 박아주고 보냈음
친구에게 전화했음
" 야 니 후배 때문에 미치겠다."
" 왜?"
" 내가 지 욕구 풀어주는 사람도 아니고 섹파 하잔다. 오늘도 왔었어"
" 해주면 되지. ㅎㅎ 좋잖아"
" 근데 집착하는 스타일인것 같아서 신경 쓰인다"
" 걔가 섹스에 환장해서 그렇지. 그런 스타일 아니야."
" 하두 귀찮게 해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돌려 보냈는데 난 생각없다. 혹시 너도 얘기할일 있으면 그렇게 전해줘라"
" 참 굴어온 복을 발로차네. 알았어"
그렇게 매일 톡이 왔지만 바쁘다고 핑계를 댔고 톡 간격이 점점 멀어지더니 한달쯤 지나니 톡이 안왔음
이제 끝났겠거니 하고 잊고 지냈는데 여사친 포함한 친구모임이 있어서 나가게 되었음
이런 스바...
거길 나온거임
여사친 조용히 불러냈음
" 야 너 선넘는거 아니야? 쟤를 왜 불렀어?"
" 내가 부른거 아니야. 어떻게 알고 나왔는지 나도 몰라. 내가 가서 알아듣게 얘기할게. 나도 황당하네"
친구가 가서 후배를 밖으로 불러냈고 잠시후 혼자 돌아왔음
" 어떻게 됐냐?"
" 알아듣게 얘기했어. 내가 생각해도 좀 심하네"
그렇게 모임이 끝나고 대리를 부르는데
" 오빠"
뒤에서 섬뜩한 목소리가 들리는 거임
설마 하고 돌아봤는데 후배인 거임...
" 너..... 3시간을 기다린거야?"
" 응. 오빠 기다렸어"
순간 화가 났음
" 야 너 좀 심하다... 내 얘기가 어려워?"
목소리가 좀 높아졌음
" 오빠 나 오빠 없으면 못살것 같아..."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기 시작했음
와..........................
일단 차로 데려 갔음
" 다시 분명하게 말할게. 난 너랑 어떤 관계로든 만날 생각이 없어. 한번만 더 이런식으로 나오면 진짜 화낸다. 마지막이야. 다음에는 네가 여자든 남자든 험한일 벌어진다"
더 이상 시간 끌었다가는 진짜 스토커가 될것 같아서 조금은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음
" 오빠 그게 그렇게 힘들어? 누가 사귀재? 그냥 섹스만 하자고. 나 이제 다른 남자랑 못하겠어"
" 야 시발 내가 창남이냐? 너 하고 싶을때 하자고 하면 네 하고 달려들줄 알았어?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여!!!!"
목소리를 높였음
잠시 째려 보더니 차 밖으로 나갔음
근데 다음날부터 매일 집앞으로 찾아 오는 거임...
3일째 되는날 톡 했음
' 한번만 더 찾아오면 스토킹으로 신고한다. 장난아니다. 빨리 가라'
바로 답이 왔음
' 신고해'
와.......... 진짜 이걸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