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쯤 있었던 일 2
20대 후반쯤 있었던 일 2
친구를 만났음
" 너 솔직하게 불어라..."
" 뭘?"
" 저의가 뭐냐?"
" 뭔 저의?"
" 우리집에서 말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검은의도가 없이는 일어날수 없는 일이었어..."
" 아.ㅎㅎ"
" 털어놔라"
" 사실 xx 한테 니 얘기 들었거든"
" 그 망할 기집애 별걸 다 얘기 하고 다니네..."
전에 썼던 여사친임....
" 너 장난 아니라고 해서 그냥 알고만 있었는데 A(후배)랑 그냥 얘기하다가 니 얘기가 나왔거든. 그랬더니 애가 눈이 반짝이더라고...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ㅎㅎ"
" 참내..."
뭔가 기분이 좋기도 하고 안좋기도 하고 이상한 느낌 이었음
" 알았다.. 지난일인데 뭐...술이나 먹자"
둘이서 술 먹고 있는데 A가 들어오는 거임
" 헉!!!!"
" 내가 불렀어. ㅎㅎ"
어색해서 죽는줄 알았음
근데 A는 전혀 그런티를 안냈음
한참을 먹다가 친구가 일어섰음
" 나 먼저 간다. 둘이서 잘 놀아"
하.... 망할 년.....
잠시 침묵이 흐르다가
" 그 날 잘 들어갔니?"
" 네 오빠 덕분에 즐거웠어요.. 근데 좀 아쉽던데 ㅎ"
" 뭐가?"
" 그날 상황이 좀 그래서인지 진가를 못 느껴서요 ㅋㅋㅋ"
참 내... 요즘 애들은 참 대단한것 같았음
"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수 없었잖아. 너 나한테 제대로 걸리면 일주일 동안 기어다녀야 된다"
" 그랬으면 좋겠네..ㅎㅎ"
A는 한 마디도 안졌고 오히려 내가 기에 압도되는 느낌이 들었음
" 야 너 오늘 한번...... 아니다.... 술이나 먹자"
" 그럼 가요. 오늘 한번 죽어보게"
그날은 욕정보다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 같은데 마구마구 용솟음 쳤음
" 그래 가자.."
둘이 막잔을 털어넣고 모텔로 향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