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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사리

주소야 (14.♡.56.70) 4 99 0 0 2025.06.18

악세사리

 

오늘도 켄지님과 밖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유부녀 처지인지라 남편 이외의 남성과 단 둘이 돌아 다니는 것은 위험합니다. 누군가 아는 사람에게 들키기라도 하는 날엔...

그러나 물론, 그 사람은 제 사정 같은 거 신경도 쓰지 않으니까요.

일전에 구입한 십대 날라리나 입을 법 한 패션으로 온몸을 감싸고--- 그에게 허리를 꼭 안긴 채 거리를 거닐어야만 했습니다.

 

 

#####################

 

 

초미니 플리츠 스커트에, 코르크로 된 통굽 샌들. 속옷이 훤히 비쳐 보이는 하늘하늘한 캐미솔 달랑 한 장이라고 하는 모습.

십대 초반의 여자 아이라면야 귀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26세의 성숙한 유부녀가 입기에는, 마치 노출 플레이라도 하는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이는...

스쳐 지나가는 남자들의 시선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저의 하얀 팔 다리에 쏟아 집니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음란한 시선. 마치 치녀를 마음껏 시간이라도 하듯...

"케,켄지님..."

빨리 어딘가로 숨어들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당장 러브호텔이라도 좋았습니다. 아무튼 이 부끄러운 모습으로 인파 속을 거니는 건 이제 한계... 저는 이마에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켄지님이 그렇게 쉽게 허락해 주실 리가 없지요. 빨리 익숙해지는 편이 나을 거라고 무심하게 한 마디 내뱉고는, 그저 제 손을 꽉 움켜 잡고 성큼성큼 걸어 갈 뿐이었습니다.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저는 그의 뒤를 졸졸 따라 갔습니다. 사실, 그 밖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몇 시간이나 걸었을까요.

찻집에 들어가 간단한 식사를 주문했을 무렵엔--- 자신의 모습에 저도 꽤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정말 습관이라고 하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모습으로 거리를 걷는 건 절대로 무리일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지금 와서는 뭐 이런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까지 납득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틈만 나면 제 몸을 더듬어 댔습니다. 걷고 있을 때도, 그리고 자리에 앉아 있는 지금도. 허벅지를 주물럭거리고 팔뚝을 쓰다듬습니다.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가슴까지 주물러대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런데도 저는 그의 이런 행위에, 마치 제가 진짜 날라리 여자애가 되어 양아치 남친의 손에 몸을 맡기고 있는--- 그런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뭐랄까 타인의 인생을 체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 예전의 자신이 어디로 가 버렸는지 모를 정도로 극적인 변모. 그런 변화가 그저 옷차림을 바꾼 것 만으로 저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케,켄지님..."

그는 찻집이라고 하는 공공장소인데도, 제 턱을 들어 올리고 키스를 해 왔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그렇게까지 음란한 행위를 하게 되면--- 저 스스로 제 몸을 제어할 자신이 없습니다.

하루 종일, 수많은 남성들에게 사실상 반나체의 여체를 계속해서 시간당해 왔으니까요.

지금도 찻집 안의--- 다른 남자 손님들이나 웨이터들이 힐끔힐끔 저를 훔쳐보고 있었습니다.

"우우웁... 하으읍..."

낼름낼름 혀를 마구 뒤엉키며 격렬한 딥 키스를 나누고,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여 갔습니다. 온몸이 떨려오고, 거기에서도 어느새 애액이 배어나오기 시작해...

"하아, 하아아, 아으음..."

입술이 떨어졌는데도 도저히 그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여기서 범해 줬으면, 하고 바라기까지 합니다.

그도 저의 그런 마음을 눈치 챘던 걸까요. 계산서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저는 이 다음으로 향하는 장소에서 그가 과연 뭘 하려는걸까, 두근두근 설레며--- 서둘러 그의 뒤를 쫒아 갔습니다.

 

 

#######################

 

 

그는 일단 약국에 들러 뭔가 사 오더니, 곧장 다른 가게로 저를 끌고 들어 갔습니다.

그 곳은 잡화상 비슷한 가게였습니다. 후미진 장소에 딱 날라리 계집애 취향의 악세사리가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남편 이외의 남성과 이런 곳에 오게 될 줄은 결혼 당시에만 해도 상상조차 못 했었는데...

그렇게 당황해 하고 있는 제 몸에 그는 차례로 악세사리를 걸쳐 보기 시작했습니다.

개당 천엔도 안 될 것 같은 플라스틱제의 그저 화려하기만 한 물건들. 중고생 여자애들이 주 구매층일 것 같은 그런 것들을 그는 제게 강요해 왔습니다.

투명한 재질의 빨간색, 노란색, 핑크색의 구슬을 꿴 목걸이.

금으로 도금한 커다란 팔찌.

주렁주렁 비즈가 달린 끈으로 된 고무 밴드.

그는 정말로 그런 것들을 제게 걸쳐 보더니 그 중 몇 개를 집어들고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가게를 나오자마자 방금 산 악세사리를 당장 하라고 명령합니다.

양쪽 손목에 팔찌를 여러 개 겹쳐 차고, 머리에는 커다란 꽃 장식이 붙은 바나나 클립을 꽂습니다. 가방에는 주렁주렁 키홀더를 매달고... 정말이지 요즘 여고생들보다도 더 어려 보이게 꾸몄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나치게 노출도가 높은, 거의 수영복이나 다름없는 옷차림인데... 이렇게 요란하게 장신구를 하게 되면, 아무리 머리카락이 검고 피부 색이 하얗다 해도--- 영락없이, 매일밤 늦게까지 놀러다니느라 바쁜 날라리 여자애가 돼 버릴 것 같았습니다.

가게 유리창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하고 말았습니다.

흰 피부의 날라리? 잔뜩 멋은 부렸지만... 왠지 싼티나는, 골빈 여대생같은 모습.

게다가 그 육체만은 쓸데 없이 풍만해서, 유부녀같은 색향이 물씬 배어 나오는...(그게 사실이지만)

여자인 제가 봐도 지나치다 싶을 만큼 노골적으로 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모습입니다. 세상 남자들의 눈엔 대체 어떤 여자로 보일까요--- 생각만으로도 무서워졌습니다.

"좋아, 그럼 갈까"

가격표나 쇼핑백같은 쓰레기를 그 자리에 그냥 버려 버리고, 그는 완전히 변해버린 제 팔을 훽 잡아채더니 서둘러 걷기 시작했습니다.

허겁지겁 러브호텔이 줄지어 서 있는 거리 쪽으로 향합니다.

아, 그랬군요. 그는 자기 취향으로 변한 저를 당장 범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다른 남자의 아내를 자기 취향으로 바꿔 강간한다. 그것은 남자들에게 있어 그야말로 정복욕구를 최고로 만족시켜 주는 행위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남성의 심리를 잘은 모르지만, 왠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 있어서도, 이런 모습으로 범해지는 것은... 그 자체로 플레이의 하나로서 충격적인 체험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요.

뭐라뭐라 해도 그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늘 정조를 지켜 단 한번도 바람 같은 거 피워 본 적이 없는 저였으니까요...

 

 

##########################

 

 

러브호텔에 도착해 그가 처음 한 것은 전혀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가 손에 들고 있던 봉투 안에서 뭔가 꺼냈습니다.

아까 약국에서 사 온 것은 피어스 구멍을 뚫는 일회용 기구였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기구. 귓볼을 사이에 끼우고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바늘이 폭 구멍을 뚫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물건을 세 개나 사 왔더라구요.

뭘 하려고 그러는 거냐고 묻는 저에게 그는 "잠자코 기다리기나 해"라고만 합니다.

여전히 그 야한 옷을 걸치고 있는 저를 그가 갑자기 껴안더니 머리를 자기 쪽으로 끌어 당겼습니다.

그리고 제 귀에 그 기구를 가져다 댑니다.

귀에 구멍을 뚫으려나봐---

그렇게 생각한 저는 화들짝 놀라 그의 손을 잡고 사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잠깐만 기다려 봐요... 이야기부터 먼저..."

그러나 그는 제 말 따위 신경도 안 씁니다. 마치 자기 물건 자기 맘대로 다루는데 뭐가 문제냐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제 귀에 그 기구를 갖다 댑니다.

"그,그런 걸 했다가... 나,남편한테 어떻게 설명하라고요..."

남편은 여자들이 피어싱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그게 자신의 아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어쩌면 이 일로 엄청나게 타박을 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차피 무슨 말을 해도 그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해 버릴테니--- 그럴게 뻔했습니다. 제 목소리에서 힘이 빠져 나가고, 몸부림치던 것도 포기하고 저항을 멈춘 채 다가올 아픔에 대비합니다.

그렇게 제 저항이 잦아들자 켄지님은---,

푸욱!

커다란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니--- 그 직후, 생살이 꿰뚫리는 격통이 제 귀를 덮쳐 왔습니다.

"아아아..."

그대로, 바늘이 귀를 관통하고 말았습니다. 지잉지잉, 울리는 것 같은 아픔.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피는 거의 흐르지 않았습니다.

뚫린 구멍에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임시로 고정시킬 피어스를 끼워 넣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나머지 한쪽 귀도.

그러고도 그는 멈추지 않고--- 아직 하나 더 남은 기구를 손에 들고, 제 캐미솔을 걷어 올려 새하얀 배를 드러냈습니다.

"에?..."

설마, 라고 생각하는 찰라--- 배꼽 아래쪽 살을 손가락으로 집어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잡아당긴 가죽을 그 기구 사이에 집어 넣었습니다.

"자,잠깐만요..."

그건 귀 뚫는 데 쓰는 기구잖아요... 배꼽같은 곳은 그 곳 전용의 뭔가 다른 기구가 있는 거 아니에요? 아니, 그 이전에, 배꼽에 피어싱을 한다면 제대로 병원 같은 데서 전문의에게 처치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푸욱!

커다란 소리, 그리고 그 직후의 격렬한 아픔.

내려다 보니, 제 배꼽--- 그 아래쪽의 살을 바늘이 관통하고 있었습니다.

"아아아..."

귀에다 하는 피어스라면 그래도 어떻게든 남편에게 설명할 여지가 있습니다. 평범한 유부녀들도 피어스 정도는 하는 사람이 제법 있으니까요.

하지만 배꼽에 피어스라니--- 대체 무슨 변명을 어떻게 늘어 놓아야 할지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들키는 날엔,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낼게 뻔합니다. 무슨 말을 해도 씨알조차 안 먹힐 테지요. 안 들키게 잘 숨기면 되지 않냐구요? 배꼽에 피어스라니... 잠자리를 같이 하는 남편에게 그걸 무슨 수로 숨기나요.

저는 이제 어쩌면 좋을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그 사람은 제 기분 같은 건 거들떠도 안 봅니다. 배꼽에 방금 뚫어놓은 구멍에도 임시로 고정시킬 피어스를 끼워 넣습니다. 그러고 있는 그의 눈은 기쁨과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두 사람은 러브호텔에 와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침대에 밀어 넘어트러져 그 사람 마음대로 범해졌습니다.

오늘은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그저 팬티만 벗기고는--- 그 야한 옷을 여전히 몸에 걸친 채로, 도기 스타일로 마구 피스톤을 먹었습니다.

날라리 여자애같은 옷차림의, 자기 나이보다 훨씬 어리게 꾸민 유부녀를 범하며 그 사람도 잔뜩 흥분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보다도 훨씬 더 거칠게, 마치 야수처럼 쑤셔 박아대는 그의 피스톤에--- 제 보지는 당장 불이라도 날 것 처럼 화끈거립니다.

"케,켄지님...! 너,너무 격렬해요! 하윽! 하악! 아흐윽---!"

집에서 할 때보다 몇 배는 더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대며, 저는 미친듯이 몸부림쳤습니다.

땀에 흠뻑 젖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후배위로 마치 암캐처럼 능욕당합니다. 양쪽 귀하고 배꼽에 지금 막 해 넣은 피어스 자리는 몸이 흔들릴 때마다 지잉지잉 울리듯 아파오고...

그렇게 아픈데도 불구하고 흥건히 젖어있는 보지를 굵직한 자지로 푹푹 꿰뚫리고---,

양쪽 유방을 무지막지하게 쥐어 짜이고---,

그리고 몇 발이나, 그 진득하고 뜨거운 정액을 자궁 안에 받아 들이며---,

저는 낯설고 새로운 쾌락에 의식을 송두리채 빼앗겨 버렸습니다.

새로운 쾌감--- 그것은 그러니까, 자신의 육체를 손상시키면서 범해진다라고 하는 감각이었습니다.

귀하고 배꼽에서, 아주 조금이기는 했지만 피를 흘리면서 안긴다는 건 뭐랄까, 이루 말 할 수 없는 패배감이었습니다.

몸에 상처를 내는데도 아무 말도 못 하는--- 그건 정말이지 상대가 저를 완전히 소유해 버렸다는 증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듬뿍 질내사정을 받는 순간, 저는 평소보다도 훨씬 더 격렬하게 몸을 경련하며, 혀까지 쭉 빼어 물고 흰자위를 드러내며 절정에 오르고 만 것입니다.

극심한 피지배감과 켄지님의 남자다움에---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옷차림에 지지 않을 정도로 음란하고 바보같은 여자가 돼 버렸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결국... 집에 돌아온 저는, 남편에게 어떤 변명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갑자기 피어싱을 하고 싶어서 그랬어요. 그렇게만 말하고 다음은 입을 꾹 다물고 남편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처음엔 화를 내며 불만을 토로하던 남편도, 언제까지고 입을 꾹 다문 채 계속 고개를 떨구고 있는 저에게 질렸는지 결국에는, 이왕 뚫었는데 이제 와서 뭘 어쩌겠냐며 단념하고 말았습니다.

일단 그 정도로 끝나 다행이기는 했지만, 정말로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미안함은 제멋대로 피어싱을 했다라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남편 이외의 남자 손에 의해 몸에 상처를 냈다--- 라고 하는 것에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가 모르는 사이에, 그가 모르는 남자의 손에 의해--- 상처가 난 몸이 되어 버렸다, 라고 하는.

그게 제 마음을 빠듯하게 조여 왔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켄지님이 자기 마음껏 내키는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여자, 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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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가을남자 1.♡.215.214
구성이좋네요
바라아 1.♡.66.137
잘보고갑니다.
칼바도스 1.♡.220.201
감사함당!
밍허 13.♡.140.162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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