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담배
그 남자들을 만난 뒤로, 제 생활을 완전히 변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바뀐 건 그저 생활만이 아니었습니다.
저 자신도, 서서히 그 남자들의 취향에 맞는 여자로 변해 갔습니다.
두 남자, 라고는 해도---저를 상대하는 건 주로 켄지라는 남자 쪽이었지만...
그 사람은 저처럼 조신한 여자보다는, 데리고 놀기 쉬운 헤픈 여자를 선호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씩 하나씩... 그의 손에 의해 조금씩 바뀌어 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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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안, 부부 침실에서 범해지곤 했습니다.
오늘은 둘 다 옷을 전부 벗고, 성기를 서로 입으로 자극하는 변태적인 플레이로... 그렇게 서로의 성기에 침을 잔뜩 바른 다음엔, 마치 짐승처럼 격렬하게 자궁을 쑤셔댔습니다.
"야! 어때? 기분 좋냐?"
"네엣...! 아아아아앙...! 너무 좋아요! 기분 너무 좋아요!"
매일 남편하고 딱 붙어서 자는 그 침대 위에서, 온 몸을 흠뻑 땀으로 적시며 외간 남자와 살을 섞습니다.
반 년이 훨씬 넘게 지났는데도 아직 이름 밖에 모르는 남자. 그의 단단한 페니스가 제 보지 속을 마음껏 휘젓습니다.
제일로 민감한 점막이, 제일로 더러운 생식기로 마구마구 유린당합니다.
"아아아아아앙... 하으윽... 가요!"
말 그대로, 거칠기 짝이 없는 섹스.
그 사람은 늘 저를 억지로 찍어 누르고, 강간 비슷한 교미를 강요합니다.
특히 제 보지 안에 사정하는 순간엔, 한층 더 무리한 체위를 요구해 오는 탓에... 저 스스로 제가 어떤 입장에 놓여 있는지 절절히 실감하게 됩니다.
"오오옷... 싼닷... 보지 안에다 싼다..."
퍽 퍽 퍽 퍽 퍽!
정상위로 양쪽 발목을 잡아 확 벌려, 180도 이상으로 가랑이를 찢고 있는 모습.
완전 무방비로 활짝 열려있는 여성기에, 그 사람의 시커먼 남성기가 계속해서 부딪혀 옵니다.
온 몸의 체중을 실어 맹렬한 기세로 내리 찍는 그 피스톤의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해서---.
"아앙 아아아아! 더는 무리에요! 찢어져 버려요! 가요! 아아아아앙! 그만! 용서해줘요! 가요! 간다구요! 가버린다구요! 아아아아앙--- 가요---!
그렇게 저는 입에 거품까지 물어가며, 침대 위에서 온몸을 미친듯이 떨어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싼다... 오옷!"
그가 마지막 피스톤을 그대로 제 가랭이 사이에 작렬시키고, 자지 끝을 자궁 입구에 대고 꽈악 짓누릅니다.
퓨르르릇! 퓨르르르릇! 엄청난 기세로 터져나오는 뜨거운 정액.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눈 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강렬한 쾌락으로, 저는 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몸을 떨어댔습니다.
"너,너무 좋아아아아... 하으으으으으..."
그렇게 한낮의 정사가 끝나고... 자궁 안에 정액을 잔뜩 머금은 채로, 몸을 씻을 생각도 못 하고 멍하니 누워있을 때의 일입니다.
"야, 이거 피워 봐"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주며, 그가 제 어깨를 꼭 껴안았습니다.
"네...?"
담배 같은 거 한 번도 피워 본 적 없는 저입니다. 그 사람이 자꾸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는 그런 저에게 억지로 담배를 권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싫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커다란 자지로 퍽퍽 찔려 정신없이 여자의 쾌락을 만끽한 직후였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 그에게 지배당한 그런 느낌이라, 도저히 그의 요구를 거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피우다 만 담배, 그 필터 부분을 살짝 물어 봅니다.
"그렇지~, 그대로 쭈욱 들이마셔 봐"
갑자기 담배연기를 한가득 빨아들이면, 순간 머리가 핑 돌아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조심조심 천천히 아주 쪼금만 살짝 빨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코,콜록...! 콜록...!"
담배 연기는 많이 마시나 조금 마시나 그게 그거였습니다.
그는 정신없이 콜록거리는 제 어깨를 꼭 안은 채로 재미있다는 듯 킥킥대더니, 이번엔 자기가 한 입 빨아--- 후우우~ 시원스레 연기를 내뿜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제 입에 담배를 물려줍니다.
이미 그것은 명령이었습니다. 저는 부부의 침대 위에서, 그와 벌거벗은 채로 꼭 달라붙어--- 태어나 처음, 아니 두번째로 담배 맛을 봐야만 했습니다.
억지로 담배를 피우게 한다---.
그 일은 그 후로도 종종 계속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섹스가 끝나고 나면, 항상 억지로 담배를 피우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처음 몇 번이었고...
같이 식사를 하고 난 뒤, 같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도중, 그리고 별로 하릴없이 뒹굴고 있을 때에도---.그때마다 저는 억지로 담배를 강요당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어느덧 담배 맛에 익숙해지고 말았습니다. 니코틴이 인이 배겨, 저 혼자 있을 때도 종종 담배 생각이 나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렇게 되고 나자, 밖에서 그와 만나거나 할 때면, 이제 제가 먼저 담배를 입에 물게 되었습니다.
이제 거의 골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하고 같이 있을 때, 그의 페이스를 따라 담배를 태워대면, 순식간에 담배 한 갑이 사라지곤 하니까요.
미사키는 그런 제 변화에도 별로 놀라지 않더군요.
하지만, 만약 남편이 알게 되면... 아마 엄청 화를 낼 겁니다.
왜냐면, 그이도 비흡연자거든요. 그이가 평소에 담배 피우는 여자를 얼마나 안 좋게 생각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저하고 담배는 별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남편은 더더욱 더 그렇게 생각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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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남편에게는, 담배 피우는 사실을 숨기고 있습니다.
담배, 라이터, 휴대용 재떨이를 한 세트로 전용 케이스에 넣어 화장품 더미 안에 숨겨 놓고 지냅니다.
되도록이면 방 안에서는 피우지 않고, 어떻게든 숨어서 한 모금씩 빠는 그런 처지.
하지만, 자기가 피우는 담배 냄새는 스스로 깨닫기가 힘듭니다.
언젠가 들켜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태산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