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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낙인

주소야 (1.♡.61.124) 3 158 0 0 2026.05.21

지워지지 않는 낙인


​"쏴--------------" 하며 하늘이 통째로 뚫린 듯 제법 굵은 장대비의 비틀린 빗줄기들이 대지 위로 하염없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져 내립니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모든 전면적인 순결이 산산조각 났던 13년 전 그 흑암의 날에도 정확히 이토록 서글프고 지독하게 많은 비가 대지를 사정없이 적셨었습니다.

내 대뇌 피질에서 다시는, 죽어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 저주받은 날, 난 나의 가장 소중한 처녀의 순결을 전혀 원하지 않는 흉악한 사람에게 억지로 빼앗겨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때가 내 파릇파릇한 나이 불과 15살, 풋풋한 중학교 2학년 시절의 사춘기 초입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나도 어엿하게 가정을 꾸려 결혼도 한 몸이고 내 배로 낳은 아이까지 기르고 있으니 남녀 성에 대해 알 거 모를 거 다 안다지만, 철없는 중학교 시절의 난 성에 대한 지식이 아무것도 없는 순진무구한 여학생이었습니다.

그저 백마 탄 멋진 왕자님에게 달콤하고 찌릿한 첫 키스를 받는 환상적인 꿈을 꾸는, 아직은 영락없이 때 묻지 않은 여중생이었던 것입니다.


"근석이 걔가 글쎄 또 밖에서 대형 사고를 쳤대요, 어제 작은고모한테 다급하게 전화가 왔는데, 이번엔 자기 반 애들을 두 명이나 유혈이 낭자하게 때려눕혀서 또 강제로 전학을 가게 생겼다고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엄마가 붉은 사과를 아삭아삭 깎아 하얀 접시에 정성스레 놓으며, 연신 돋보기를 쓰고 신문을 뚫어지게 보고 계시는 아빠에게 넌지시 집안 내력을 말합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아마도 내 기억 속에 깊이 박힌 작은고모네의 소문난 말썽꾸러기 큰오빠 얘기인가 봅니다.

매년 명절 때 몇 번 얼굴을 마주한 적이 있는데, 왼쪽 얼굴 뺨따귀에 길쭉하고 시퍼런 칼자국 상처가 험악하게 나 있어서 무서운 마음에 말도 거의 한두 마디 섞어보지 못했습니다.

나의 부모님도 내 앞에서는 대놓고 고모네 흉을 보지는 않았지만, 흘려 들어보니 그리 행실이 좋은 오빠 같지는 않아서 나도 명절 때 슬그머니 눈길을 피했습니다.

다른 친척 사촌들과는 마당에서 깔깔대며 신나게 놀아도 그 칼자국 오빠만큼은 멀리멀리 격리하듯 피해 다녔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화창하던 주말, 작은고모네랑 큰고모네, 그리고 삼촌네 가족이랑 우리 부모님은 모처럼 어른들끼리만 단체로 먼 지방으로 관광 여행을 홀연히 가셨습니다.

나는 마침 하루 종일 지독한 생리통 때문에 아랫배가 끊어질 듯 아파서 끙끙 앓으며 두꺼운 이불속에 몸을 파묻고 누워 있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 깜빡 깊은 잠이 들었다고 느꼈을까, 거실에서 날카롭게 따르릉 울려 퍼지는 전화벨 소리에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일으켰습니다.

나는 통증으로 인해 핏기 없고 힘없는 목소리로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너 가영이니?"

"네, 맞는데요, 그런데 전화 거신 분은 누구시죠?"

"아, 나 고모네 근석이 오빠인데."

그 불길한 순간 내 머릿속에는 얼굴에 서슬 퍼런 칼자국 상처가 난 오빠의 무시무시한 실루엣이 번개처럼 떠올랐고, 이 대낮에 왜 하필 나에게 전화를 했을까 싶어 약간 두려워졌습니다.

자연히 목소리가 가늘게 떨려 나오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입술을 꽉 깨물며 억지로 참아내었습니다.


"너 지금 당장 오빠네 집으로 잠시 좀 올래?"

"왜... 왜 그러세요, 오빠?"

"응, 다름이 아니라 고모부랑 고모가 여행 가시기 전에 여기 너희 집에 전해줄 중요한 뭘 맡겨놓고 가셨네."

"저희 아빠랑 엄마가요? 도대체 뭘 맡겨놓고 가셨는데요?"

"나도 포장되어 있어서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얼른 와서 가져가라."

"예, 알겠어요, 제가 지금 가지러 갈게요."

나는 전화를 뚝 끊고 대충 바지를 껴입고 밖으로 터벅터벅 나갔습니다.

아랫배가 생리 때문에 시큰거리며 아파서 만사가 귀찮기도 했고 괜히 상처 난 오빠의 얼굴이 떠올라 무섭기도 했지만, 부모님이 맡기셨다니 할 수 없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애매한 거리였으나 날씨도 눅눅하고 후덥지근한 데다 생리통 때문에 아랫배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예전에도 엄마의 심부름으로 고모집에 몇 번 가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길을 헤매지는 않았습니다.

정류장에 내려서 고모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땀과 생리혈로 축축하게 젖어 드는 생리대 안쪽이 살을 부벼대어 기분이 극도로 불쾌해졌습니다.

그때 타이밍도 나쁘게 먹구름 낀 하늘에서 차가운 빗방울이 하나 둘씩 머리 위로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비를 안 맞으려고 아픈 배를 움켜쥔 채 서둘러 고모네 집을 향해 뛰었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부모님은 모처럼 어른들끼리 신나게 여행 가셨는데 타지에서 이렇게 궂은비가 쏟아져서 어쩌시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흐려진 고모네 집 앞 대문 벨을 꾹 누르자, 이내 안에서 철문이 열리며 덩치 큰 근석이 오빠가 문을 열어줍니다.

왠지 모르게 가슴속이 꽤름칙하고 오싹했지만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피해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빠는 내 몰골을 보더니 옷이 비에 많이 젖었다며 뽀송한 수면 수근을 챙겨주고, 가스레인지에 따뜻한 우유도 다정하게 끓여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평소에 무섭게만 생각했던 일가 오빠가 뜻밖에 무척 친절해 보여서, 내가 괜한 선입견으로 지레 걱정한 것 같아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 순간 거실 유리창을 갑자기 무시무시하게 굵어진 장대 빗방울들이 타닥타닥 때리기 시작합니다.

폭우로 변해가는 바깥 풍경을 보니 슬슬 집에 안전하게 돌아갈 걱정이 머릿속에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구, 가영아, 비가 이렇게 억수같이 내리는데, 이거 무거워서 너 혼자 들고 갈 수 있겠어?"

나는 따뜻한 우유가 든 유리잔을 탁자 위에 내려놓고, 오빠가 턱짓으로 이야기한 구석진 안방 침대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오빠가 구석에서 큼지막하고 묵직한 검은 비닐봉지를 들어 보였습니다.

내가 오빠에게 다가가 봉지 손잡이를 건네받아 들자, 생각했던 것보다 꽤나 묵직하고 무거웠습니다.

도대체 도공 소품인가 뭐가 들었기에 이리 무거울까 생각하며 봉지 안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 찰나, 갑자기 둔탁하고 딱딱한 몽둥이 같은 뭔가가 나의 뒷목덜미에 강하게 와 부딪혔고, 난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봉지를 손에서 힘없이 놓치고 정신을 잠시 뒤로 잃고 말았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가물가물하게 정신이 돌아왔을 때, 난 이미 옷이 반쯤 찢겨나간 채 오빠의 거친 손아귀에 이끌려 안방 침대 위로 내동댕이쳐지듯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문득 내 이성이 마비되는 공포 속에서 무언가 상황이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깨달았고, 마구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을 쳤습니다.

"오... 오빠... 이러지... 마세요.... 제발.... 흑!"

"닥치고, 잠자코 있으라구, 내가 살살 아프지 않게 해줄 테니."

오빠의 표정은 방금 전 거실에서 우유를 끓여주던 그 온화한 오빠의 표정이 아니라, 마치 피에 굶주린 귀신같이 싸늘하고 흉측하게 변해있었습니다.

나의 양쪽 겨드랑이 사이에 두 손을 강제로 잡아넣어 침대 뒤편으로 질질 끌고 가던 오빠가 손목에 무지막지한 힘을 주고 끌어당겼습니다.

나의 연약한 상체가 침대 위에 완전히 꺾여 올라간 꼴이 되었고,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나의 두 발을 침대 위로 꺾어 올리자 나의 전신은 완전히 침대 위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난 얼른 침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미친 듯이 비벼대며 눈물로 오빠에게 살려달라 빌었습니다.


"오빠...... 제발.. 살려 주세요.. 흑.. 제발... 내가 잘못했어요..."

"이, 씨발년이! 조용히 닥치라니까!"

'짝----------------'

순간 눈앞에서 번쩍이는 노란 별들이 사정없이 반짝인다고 느꼈을까, 오빠의 거친 손바닥에 정통으로 얻어맞은 나의 왼쪽 뺨때기가 얼얼하게 부어올랐습니다.

결사적으로 손을 뿌리치려 발악을 했지만, 오빠의 두껍고 억센 두 손이 나의 자그마한 두 손목을 단단히 쥐고는 침대 바닥으로 강제로 눕혀버렸습니다.

나의 가냘픈 손은 오빠의 두 손에 결박당했고, 내 다리는 오빠의 육중한 하체가 짓누르며 깔고 앉아 그야말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지옥의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나는 서러운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가녀린 몸뚱이를 이리저리 뒤틀며 움직여 보았지만, 오빠의 무시무시한 손아귀와 무거운 체중에서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지독한 담배 누린내가 시커멓게 섞인 구역질 나는 악취가 나의 입안 구석구석에 강제로 느껴졌고, 물컹하고 축축한 오빠의 혓바닥이 나의 입술을 가르고 들어와 이곳저곳을 난폭하게 핥아댔습니다.

그러다 짐승 같은 오빠의 한 손이 나의 남방 단추들을 투둑투둑 찢어내듯이 거칠게 뜯어내었고, 이내 나의 새하얀 브래지어가 부끄럽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의 입안을 더럽게 휘돌던 그 끈끈한 타액 물체가 이번에는 나의 목덜미를 타고 브라 언저리의 가슴팍까지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공포감에 다시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저항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가차 없이 뺨을 사정없이 내리치는 매서운 폭력뿐이었습니다.

얼굴 전체가 콧물과 눈물로 엉망진창 범벅이 됐다고 느꼈을까, 나의 아직 덜 자란 가슴을 오빠가 게걸스러운 들개처럼 핥아대고 있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처절한 치욕스러움과 죽음 같은 두려움에 난 목을 놓아 엉엉 울부짖었습니다.


"쯔압........ 쩝........ 쩌업......."

나의 어린 가슴 몽우리를 사정없이 빨아대는 추잡한 소리가 사방이 막힌 방안을 가득 울렸고, 곧이어 내가 입고 있던 바지가 거칠게 벗겨져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사정없이 아래로 훌렁 내려가는 나의 얇은 팬티.

"너, 씨발 지금 생리하냐?"

오빠가 내 몸에서 피 묻은 생리대를 거칠게 빼내며, 안쪽에 축축하게 묻어있는 검붉은 피를 자신의 손가락에 허옇게 묻히며 말합니다.

이젠 치욕스럽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사지가 덜덜 떨리고 입술이 파르르 떨릴 정도로 극단의 두려움이 엄습해왔습니다.

오빠의 한쪽 손은 나의 가슴을 터질 듯이 주물럭거렸고, 연약한 젖꼭지 부근이 꼬집히듯 아파져서 비명이 나왔습니다.


"조금만 가만히 있어봐! 이 오빠가 기가 막히게 즐겁게 해줄 테니."

그렇게 음탕하게 말하던 오빠의 시커먼 얼굴이 내 시야에서 아래로 사라졌다고 느낀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내 다리 아랫쪽에서 평생 난생처음 느껴보는 기묘하고도 끔찍한 성적 느낌이 척추뼈를 타고 뇌릿속까지 소름 끼치게 올라왔습니다.

아직 채 무성하게 자라지도 않은 나의 가녀린 보짓털들을 거칠게 쓰다듬는 오빠의 억센 손가락이 느껴졌고, 이윽고 나의 입안과 가슴을 더럽혔던 오빠의 뜨거운 혀가 나의 그 은밀한 곳을 날름거리며 핥아왔습니다.

"흑.. 흑....... 이러지.... 마세요...... 제발.... 아아..."

나의 간절한 목소리는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울음과 통곡 속에 파묻혔고, 오빠의 두 손가락이 나의 그곳 여린 살점을 양쪽으로 잔인하게 갈라발겼습니다.

그 중앙의 붉은 속살을 오빠의 축축한 혀가 사정없이 비벼대며 핥아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너무나 무서워서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인지, 오빠의 뜨거운 혀가 민감한 곳을 굴릴 때마다 묘한 전기 같은 느낌이 내 아랫배를 간지럽혔습니다.

이 상황이 기분을 좋게 해야 한다고 최면을 거는 걸까, 나른하고 따스한 이상한 무언가가 온몸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평생 처음 느껴보는 굉장한 말초적 느낌에 나의 사춘기 몸뚱이가 나도 모르게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쯔억....... 쩝..... 쩝.......... 흐흐... 요년 봐라, 이제 슬슬 느끼는 거냐?"

"으음......... 으........ 아........ 하아........ 기분이 이상해요... 오빠.. 제발 그만해요...."

내 신성한 입에서 흘러나오는 부끄러운 신음 소리를 참으려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하지만 오빠의 노련한 혀가 나의 그 부끄러운 곳을 계속해서 쉴 새 없이 핥아댔고, 난 굉장한 육체적 쾌감에 나도 모르게 허리를 들썩이며 혀의 자극적인 움직임을 고스란히 느껴가고 있었습니다.

도덕적으로 부끄럽다거나 무섭다는 이성적인 생각은 이미 나의 하얗게 지워진 머릿속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오빠의 불결한 혀 놀림에 처녀의 몸을 통째로 맡기다 보니, 어느덧 오빠의 혀가 나의 그곳에서 축축하게 떨어져 나갔고 순간 내 마음 한구석엔 기묘한 아쉬운 감정마저 싹텄습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오빠 얼굴의 입 주위와 코끝에는 내 생리혈 피가 시뻘겋게 묻어 있어 기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오빠가 이윽고 씩씩거리며 상하의 옷을 전부 다 벗어던졌고, 입고 있던 검정색 팬티의 앞부분은 무언가 터질 듯이 꼿꼿하게 솟아올라 있었습니다.

저 흉물스럽고 거대한 텐트가 말로만 듣던 남자의 성기라는 걸까 싶었습니다.

어릴 때 안방에서 목욕하시던 아빠 꺼를 흘낏 본 거 외에는 다 자란 다른 사내의 성기를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했기에, 두려움 속에서도 왠지 신기한 마음과 호기심이 불쑥 들었습니다.

그러다 오빠가 나의 머리맡 곁으로 묵직하게 다가왔고, 입고 있던 검정 팬티를 아래로 확 내려버렸습니다.

팬티 고무줄에서 풀려난 사내의 성기가 크게 한번 위아래로 튕기며 하늘로 핏줄을 세우고 치솟아 오르는 순간, 난 공포심에 두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그 즉시 나의 여린 입안으로 뜨겁고 묵직한 무언가가 사정없이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짭짤하다고 해야 할까, 약간 찌린내 나는 오줌 비린 냄새가 코를 찔러 감았던 눈을 슬며시 뜨자, 오빠의 거대한 그것이 나의 입술을 헤치고 입안 가득 들어와 있었습니다.

뿌리 부근의 무성한 털에 거뭇하고 굵은 핏줄이 이곳저곳 터질 듯이 울퉁불퉁 흉측하게 서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론 지독하게 더럽다는 혐오 느낌도 강렬하게 들었지만, 한편으론 도대체 이게 무엇을 하는 행위일까 하는 처녀의 호기심도 함께 들었습니다.

"네 빨간 혀로 샅샅이 핥고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려라, 그리고 절대로 날카로운 이빨이 내 살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란 말이야."

난 겁에 질려 오빠가 강압적으로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행동했고, 오빠는 나의 가냘픈 얼굴 위에 걸터앉듯이 올라와 허리를 나의 입안으로 거칠게 넣었다 뺐다 왕복 운동을 했습니다.

오빠의 뜨거운 그것이 나의 좁은 입안을 깊숙이 들어왔다 나갔다 반복했고, 난 밖으로 빠져나가는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 처량하게 혀로 핥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간간이 서툰 가위질에 오빠의 성기 살점에 내 이빨이 닿자, 오빠가 인상을 팍 쓰며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내뱉었습니다.


"으으음...... 학........ 너무 좋아...... 계속 그렇게 빨아 대.......... 으흥....... 학.... 학..."

목구멍이 턱턱 막혀 숨이 당장이라도 끊어질 듯 고통스러웠지만, 오빠의 무시무시한 욕설과 폭력이 무서워서 계속 입술을 세게 오므린 채 부지런히 혀를 움직였습니다.

대체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 내 입안 가득 차 있던 오빠의 그것이 파르르 꿈틀거리더니 이윽고 뜨겁고 끈적한 무언가를 나의 목구멍 속으로 아낌없이 울컥울컥 쏟아냈습니다.

난 난생처음 겪는 이물질 분출에 어찌할 줄을 몰라 허둥대며, 일부는 목구멍으로 삼키고 일부는 입안에 머금고 있는데 오빠가 내 머리통을 짓누르며 억지로 삼키게 강요했습니다.

정체모를 뜨거운 액체가 식도를 타고 불쾌하게 내려갔고, 오빠가 침과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성기를 내 입술에서 쏙 빼내자 고약하고 비릿한 이상한 냄새가 내 숨결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난 비극이 그걸로 전부 끝난 것일 줄로만 철없이 믿었습니다.

비록 무섭고 뺨을 맞아 아프긴 했어도, 오빠에게 얼굴을 얻어맞은 걸 제외하고는 신체 내부에 아무런 치명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쁜 숨을 몰아쉬던 오빠는 다시 늑대처럼 나의 가슴을 핥아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두 무릎을 강제로 세우게 하더니 내 하체 위로 묵직하게 올라탔습니다.

난 무언가 진짜 파멸이 다가옴을 느끼며 다시금 극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이내 상상을 초월하는 굉장한 파괴적 고통이 나의 아랫도리 밑바닥에서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온몸의 살점이 날카로운 칼로 난도질당해 찢어지는 듯한 끔찍한 느낌을 받았고, 난 너무 아픈 나머지 그 자리에서 정신을 일시적으로 잃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악!!! 오......... 오빠! 나 아파 죽겠어요, 살려.... 주세요..... 제발...... 아악....... 오빠! 빼줘요!"

나보다 배는 무거운 오빠의 육중한 체중이 나의 가냘픈 몸 위에 통째로 실린 데다, 오빠가 허리를 앞뒤로 사정없이 움직이자 숨이 턱턱 막혀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나의 그 좁고 순결한 곳은 불에 달군 인하로 지지는 듯 굉장한 멸시적 통증이 쉴 새 없이 찾아왔습니다.

"허억... 허억... 시발년.... 좁아서 절라.... 빽빽하게 조이네... 하아... 최고다, 헉...."

난 찢어지는 통증에 눈물을 봇물 터지듯 흘렸고, 오빠의 두 억센 손이 나의 양쪽 처녀 가슴을 터질 듯이 움켜쥐고는 마치 물속에서 헤엄을 치듯 온몸을 광란으로 움직였습니다.


"아악.... 너무... 아파요..... 제...... 제발....... 그만해!!!! 제발 좀 멈춰!!!"

하지만 귀가 먹어버린 오빠는 내 처절한 절규를 들은 체 만 체 무시하며, 계속해서 땀을 흘리며 무지막지하게 몸을 앞뒤로 흔들어댔습니다.

난 마치 온몸의 진이 다 빠져나가 탈진한 듯 다리를 축 늘어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래쪽 결합 부위에서는 살과 살이 거칠게 부딪치며 물과 섞여 찌걱거리는 소리가 불쾌하게 들려왔습니다.

아직 채 다 자라지도 않은 불쌍한 내 처녀 가슴을 사정없이 주물럭거리는 오빠의 무지막지한 손길을 느끼며, 난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천천히 의식을 잃고 정신을 놓아버렸습니다.

희미해져 가는 의식의 끈 너머로 차츰 비현실적으로 느려지는 질척한 찌걱거리는 파찰음 소리가 아스라하게 들려올 뿐이었습니다.


나의 연약한 몸뚱이를 침대 위에서 사정없이 들썩거리게 하던 오빠의 묵직한 하체가 마침내 툭 떨어졌다고 느꼈을까 싶었습니다.

나무 침대 프레임이 끼익 삐걱거리더니 오빠가 내 옆에 대자로 털썩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난 떨리는 몸으로 힘겹게 고개를 들어 처참하게 짓밟힌 나의 나체를 천천히 살폈습니다.

오빠의 손아귀에 쥐어짜인 양쪽 가슴은 피멍이 든 듯 벌겋게 져 있었고 모진 손톱에 사정없이 긁힌 듯 쓰라린 생채기가 여기저기 나 있었습니다.

아래쪽 침대보에는 나의 붉은 생리혈이 흥건하게 침대 시트를 검붉게 적셨습니다.

벌겋게 짓무르고 변해버린 그 아픈 곳에는, 정체모를 허연 점액 액체가 붉은 피와 기분 나쁘게 섞여 구멍 사이에서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성 지식이 전혀 없던 난 그 후로 몇 년의 세월이 흐를 때까지 그것이 그저 내 몸에서 나온 단순한 생리혈 액체인 줄로만 알고 살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기나긴 고통의 시간이 흘렀을까, 움직일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데 오빠가 수건으로 나의 피 묻은 그곳을 대충 닦아주었고 찢어진 나의 옷을 다시 억지로 입혔습니다.

"가영이 너 똑똑히 들어, 오늘 이 방에서 있었던 일 부모님이든 누구한테든 쥐도 새도 모르게 절대로 말하면 안 된다, 만약 입 한 번 잘못 놀려서 소문나면 너는 그날로 내 손에 진짜 죽는 거야, 무슨 말인지 대충 알겠지?"

"예... 안 할게요..."

나는 목숨만 겨우 붙어 다 죽어가는 듯한 모기만 한 소리로 간신히 대답을 했습니다.

오빠는 널브러진 날 억지로 일으켜 세워 손에 낡은 우산 하나를 쥐여주고는 집 밖으로 냉정하게 쫓아냈습니다.

그제서야 난 차가운 빗속에서 모든 진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고모네 집에 맡겨뒀다던 중요한 물건이라는 것은, 오직 어린 나를 고독한 집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오빠의 추악한 거짓말 덫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난 하체의 찢어지는 통증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 제대로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겨우 서럽게 울며 집에 도착했을 때, 난 이미 하늘에서 내린 세찬 비로 온몸이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방으로 돌아와 난 욕실에서 뜨거운 물로 온몸 구석구석을 살이 벗겨지도록 부득부득 씻어내었습니다.

내 몸에 묻은 오빠의 더러운 흔적들을 모조리 지우고 박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그 악몽 같은 사건을 끝으로 내 인생에서 더 이상 그 잔인한 오빠를 영원히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사춘기 소녀의 순진한 꿈은 그저 허망한 꿈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해 가을 추석 명절날, 친척 사촌들과 다 함께 시내 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갔었고, 난 상영 도중 화장실을 가다 어두운 남자 화장실 구석으로 오빠에게 짐승처럼 다시 끌려 들어갔습니다.

사방이 꽉 막힌 공포의 화장실 칸 안쪽 공간이었습니다.

"조용히 해, 괜히 소리 질러서 바깥 사람들 알면 너만 처신 안 좋아질 테니까 닥쳐."

오빠는 좁은 화장실 칸 안으로 나를 밀어 넣자마자 내 연약한 몸을 번쩍 들어 올려 딱딱한 타일 벽면에 거칠게 몰아붙였습니다.

나의 나풀거리는 치마를 단숨에 위로 들추고는 입고 있던 팬티를 아래로 사정없이 벗겨내 가죽 바닥에 던졌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가죽 혁대를 풀고 바지 자크를 내리더니, 예전 안방에서 보았던 그 큼직하고 징그러운 그것을 꺼내어 자신의 허연 침을 퉤 뱉어서는 나의 연약한 그곳에 마구 문지르더니 갑작스럽게 깊숙이 칼로 찌르듯 찔러 넣었습니다.


"쯔윽.... 쩌억...... 찌겁.... 쩌억...... 찌걱....."

나의 가냘픈 몸뚱이는 오빠의 거대한 육체와 차가운 화장실 벽면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꽉 끼인 비참한 상태로, 다시 한번 찢어지는 고통에 온몸을 파르르 떨어야만 했습니다.

내 안에서 징그럽게 꿈틀거리던 오빠의 그것이 뜨겁고 끈적한 무언가를 나의 몸 안에다 잔뜩 쏟아내고 날카롭게 빼내었습니다.

이내 예전 그 안방 침대에서 보았던 하얀 점액 액체가 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려 화장실 바닥 아래로 뚝뚝 지저분하게 떨어졌습니다.

그제서야 오빠는 날 차가운 바닥에 탁 내려놓았고, 난 눈물을 훔치며 얼른 화장실 휴지를 뭉텅이로 뜯어 아래를 깨끗이 닦아내어 겉으로 티가 안 나게 수습했습니다.

이미 칸막이 문을 열고 유유히 밖으로 먼저 걸어나간 오빠의 등 뒤를 따라, 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리를 절뚝이며 걸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소중하고 파릇해야 할 사춘기 시절은 온통 지울 수 없는 슬픈 고통과 피눈물로 얼룩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어린 시절엔 나를 짓밟은 그 가해자 사람을 밤마다 저주하며 무척이나 원망하고 칼을 갈았지만, 흐르는 기나긴 시간이 모든 상처를 해결해 주듯 그 사람에 대한 불타던 분노도 이젠 일종의 동정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아참, 그러고 보니 나를 망쳤던 그 인간 쓰레기 같던 사람, 지금은 교도소 차디찬 독방에서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아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보아하니 사회에 나가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몇 건의 연쇄 성폭행과 잔인한 살인미수 죄질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지난 가을, 차가운 면회실 면회창 너머로 모든 서치라이트 빛을 잃어버린 맹인처럼 초점 없는 눈으로 날 멍하니 쳐다보던 그 인간의 파멸한 얼굴이 문득 뇌리를 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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