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가 버리고 간 고양이-마지막
주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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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3
이제 밥 잘 먹어요. 앞발 담그고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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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모드에요. 자기가 신기한가봐요.
등산양말 잘라서 해 입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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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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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이 커서 뛰어다니기도 해요.
점프도 하는데 그 찰나는 도저히 찍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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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현재 건강합니다.
저도 약 받아서 먹고 건강합니다.
3일 전에 세탁실 외부로 통하는 방충망을 틈으로 고양이가 가출했다 어제 힘들게 찾았습니다. 거기로 나갈거라 생각을 못한 제가 너무 한심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 잃어버린 당일 마을 이장님께서 저희집 뒷편 하천 뚝방에서 서성이던 녀석을 주워서 동네 외국인근로자 숙소에 키우라 가져다 주셨더라구요.
- 전 그것도 모르고 고양이 찾는 방법 전부 다 동원해서 3일 동안... 개고생만 하다가... 이장님한테 사진 보여드리니까! 자기가 주워서 외국인들 줬다고 알려주셨어요. ㅜㅜ
어쨋든 저는 이 고양이를 계속 키울거에요. 이 아이를 잃어버렸던 시간 동안 이 아이로부터 받은 행복과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새삼 더 크게 느꼈고, 돌아온다면 앞으로 죽을때까지 책임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결국 돌아왔고, 저는 제 다짐을 지키려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이젠 더 이상 이곳에는 글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전 첫글을 올릴때부터 어떤 대단한 관심을 받을거란 생각보단, 고양이가 귀여워서 여러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컸습니다.
쫄보라고 놀려주셔서 재미있기도 했고, 댓글주고 받는것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예뻐해주시는 분들이 절대 다수고 좋은 말씀 조언 해주시는 분이 많았지만, 간혹 고양이 들이는 과정에 대해 의도를 폄훼하거나 곡해하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뭐 그런걸로 큰 상처를 받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또 글을 올리면 또 그 사람이 볼텐데라는 생각에 그냥 제가 떠나자 싶었습니다.
그냥 본래 피하는 성격입니나. 다 지난 일이지만 15년 전 차석으로 임관했던 부사관도 장기를 피해 의무복무만 마쳤고, 인서울 대학을 졸업하고 공채로 들어갔던 케이티도 명절에 내려온 몇개 안되는 핸드폰 할당에 스트레스를 못 참고 2년만에 퇴사했었어요.
그냥 성격이 그렇습니다. 날 작게 만들거나 선의가 왜곡되거나 날 싫어하거나 구석으로 몰거나... 전부 피해버립니다. 그 과정까지 가는데 들어갔던 매몰비용 같은건... 크게 개의치 않아해요.
그 덕에 친구고 연인이고 크게 연연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남자들만 모인 곳이라 반말하고 욕설도 섞어가며 귀여워 해주시는 반응에 현실엔 몇 없는 친구가 마치 많은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난 좋은 마음이었는데 이게 뭐 돈되는것도 아니고 나라를 구하는 것도 아닌데 아니꼽게 보는 시선을 이겨가며 글을 써야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올리지 않은 공백 기간 중 댓글로 조언해주신대로 인스타에 릴스를 올렸는데 이곳에서 만큼 큰 관심과 예쁨을 받았습니다. 인스타에는 꾸준히 올릴거에요. 고양이 계속 보고 싶으시면 '전라북도 고창'으로 '장소검색'하시면 제 게시글이 그 중에 나올거에요.
혹, 이것까지 아니꼽게 보는 분들이 있으셔도 상관없어요. 인스타까지 찾아오셔서 이상한 소리하는 분들은.... 문해력이 현저히 낮지만, 비판적인척은하고 싶은 그 노력은 인정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링크 올리면 찾기 쉽겠지만, 날카롭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분들에게 괜한 틈을 드리고 싶진않네요.
힘들게 제 계정을 찾는 수고를 하셨다면, 전 '차단'을 하면 되니까요.
이곳과는 달리 불편해하는 분들 혹은 저를 불편하게 하는 분들을 멀리할수있는 기능이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지난 금요일?? 이후 다시 이곳에 글을 쓰려하지 않았는데 방금 어떤 분께서 알아보시고 인스타에 댓글을 다셨더라구요....
혹 제가 직접 달았던 댓글이 다른 형태로 이곳으로 옮겨지게 되는 것보단 제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귀여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키울게요.
정말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