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한테 욕해도 되는사람
2022년 9월인가 10월쯤... 회사 창고에 길냥이가 보이기 시작... 배고파서 애옹애옹 거리는거 불쌍해서 밥을 챙겨주면서 인연 시작
눈에 계속 밟히고 생각이 나기 시작함
점점 날이 추워지니까 겨울은 어떻게 보내려고 그러나... 생각이 들고...
입양을 할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병원비를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내가 키우면 더 스트레스 받는건 아닐지,
애완동물을 키워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걱정만 하다가, 회사 경비원분이 민원떄문에 포획한다고 해서 입양하기로 결정
날이 더 추워지기전에 따뜻한 곳으로 옮겨주고 싶어서 포획하게 됨
포획틀도 없어서 회사 대표님 이동집 빌려서 포획함
먹이로 살살 유인해서 3시간동안 줄다리기 끝에 겨우 포획... 힘으로 잡지않고 먹을걸로 유인함
병원에서 검진받고, 약 발라주고, 스케일링 해주고 집에서 씻김
(나이는 7~8살 정도로 추정되고, 누가 버린건지 사료랑 츄르만 먹음)
요근래 근황... 살이 너무쪄서 다이어트 사료로 바꾸고, 운동도 시켜주고있음
여자친구가 키우자고 설득하지 않았으면 용기내지 못했을거 같은데... 용기낼 수 있게 도와준 여자친구한테 감사함
나도 길냥이 시절에 밥주는게 눈치보이고 그랬는데... 책임지지 못할거면 정을 주지말자 그냥...
나도 밥주기 시작하고, 마을을 주기 시작하니까 계속 생각나고, 캣맘들이 어떤 심정인지 이해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감싸주고 싶은 생각은 1도없다.
정말 고양이를 위하면 의미없이 사료만 챙기지말고, 건강은 한건지, 추위에 떨진 않는지, 애정을 바라진 않는지 생각해봐라
너네가 하는건 고양이를 위한게 아니라, 그냥 니네가 맘편하려고 코스프레하는거 같이 보임
그냥... 길냥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입장에서 요새 너무 길양이들이 욕먹는거 같아서 안타까워서 올림...
근데 우리냥이 겁나 귀엽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