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옆 공장 불났는데 "일하라"…화재피해 커지니 그때서야.."늑장 대피' 논란
주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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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6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에 큰 불이 났던 그제(12일) 밤, 회사 측이 직원들을 늦게 대피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불이 났던 제2공장과 가까운 제1공장에서 한동안 사람들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고,
대피 방송도 없었다고 직원들은 주장합니다.
그 시각까지도 공장 근처에는 아직도 나오지 못한 직원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취재결과 불이 난 2공장에서 불과 30~40m 떨어진 1공장 직원들은 밤 11시가 넘어서도 공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직원들은 옆에서 불이 나고 있지만 안내 대피 방송도 없었고, 팀별 인원 확인 후에야 공장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2공장은 화재 경보음이 나왔지만 1공장은 안 나왔을 수 있다며, 대신 팀별로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확한 대피 완료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1공장과 2공장을 순차적으로 대피한 거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