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더글로리 바둑 해석
8화 마지막에서 9화 장면. 문동은이 하도영과 박연진을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는데 바둑판에는 돌 3개가 올려져 있고, 문동은이 흑을 쥐고 있고, 상대방인 백은 누구인지 알 수 없던 상황이다.
흑을 쥐고 있는 문동은이 우상귀에 화점을 두고 상대방이 좌하귀에 마주보면서 화점을 두었다. 그리고 문동은이 다시 우하귀로 화점을 두었다. 화점은 바둑판을 보면 굵은 점을 표시하고 있는곳으로 초반에 가장 무난한 수이다.
11화 장면. 여기서 바둑의 수순이 많이 진행된 것을 볼 수 있고, 상대방이 주여정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둑판을 보면 백이 이번에도 좌상귀에 화점자리를 두었고, 이후 흑이 우하귀에 날일자로 굳힘을 선택하였다. 날일자 굳힘은 집을 지키는 것에 가장 효과적인 수라고 보면 된다. 그러자 백이 3으로 우상귀에 날일자 걸침으로 두었고, 흑이 4로 걸침수를 받아주었다. 이후 백5로 붙이고 7로 젖히는 수는 인공지능이 등장한 이후 많이 두는 정석으로 18수 까지 보면 우상귀에 백은 흑의 자리였던 집을 부수고, 오히려 자기가 집을 차지한 것을 볼 수 있고, 흑은 백에게 집을 준 대신 우변을 크게 확장하였다.
12화 장면. 문동은 주여정 둘다 없는 장면에서 바둑의 수순은 진행되었다.
백이 날일자 굳힘한 상황에서 흑이 어깨를 짚자 백1로 밀어 하변의 집을 지으려고 한다. 그러자 흑이 2로 한칸 뛰어 우변에서 부터 중앙까지 영역을 확장하자 백이 3을 두어 큰 집을 지을 수 없게 침투하였다. 흑도 쉽게 살려주지 않으려고 4로 붙여서 우변의 백돌을 공격하였다.
마지막화 장면. 여기서 특이한 점은 앞에는 날일자 굳힘 상황에서 어깨 짚기를 했는데 주여정이 돌을 옮겼는지 눈목자 굳힘으로 되어 있다.
앞서 흑은 우변의 백돌을 공격할 줄 알았으나 흑1로 좌변의 갈라치기를 선택하였다. 이것은 난전을 선택하기 보다 타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더글로리 드라마가 끝나서 바둑도 여기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