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이 주장한 "내 돈이다"… 일본 쓰레기장서 현금 1억 원 발견돼
주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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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한 쓰레기 처리 시설에서 거액의 현금다발이 발견되면서 수 명의 주민들이 자신의 돈임을 주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4일 현지 언론 FNN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삿포로시의 한 쓰레기 수거 시설에서 분리작업을 하던 직원이 신문지 사이에서 현금 1000만 엔(약 9600만 원)을 발견했다. 이 돈은 서구와 데이네구에서 수거된 잡지류 안에서 나왔으며, 직원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발견된 봉투 등에서 주인을 특정할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국과 경찰은 공개적으로 분실자를 찾아 나섰다.
이에 일본 곳곳에서는 자신이 현금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13명의 사람이 등장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신문지로 싸서 가지고 다니다가 떨어뜨렸다", "삿포로 여행 중에 잃어버렸다", "집에서 수천만 엔이 없어졌는데, 삿포로에 살고 있는 딸이 훔쳐갔다가 떨어뜨린 것 같다", "치매를 앓던 부모가 잘못 버린 것 같다"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1000만 엔을 잃어버리게 된 배경과 특징 등을 확인한 뒤 분실자를 특정할 예정이다.
다만 최초로 발견된 1월 30일에서 3개월이 지난 4월 30일까지 분실자가 특정되지 않으면 현금의 소유권은 삿포로시에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