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장문) 자취 시작한 학식 멘탈 박살나는 중
(밑에 3줄 요약 있어요)
이번에 진*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된 학식입니다
원래는 2월 중순에 입주하려 했는데, 아버지 근무 스케줄 문제랑 또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겨서
2월 28일이 되어서야 겨우 이사를 올 수 있었습니다
이사 전 미리 도시가스에 전입? 예약을 28일 오후로 해 둔 상황이었습니다
안 그러면 보일러를 못 쓴다고 하더라구요
본가에서는 아침 9시 30분에 출발하려 했습니다 (진*까지는 버스타고 1시간 걸림)
버스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9시 20분 경,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나 : 누구세요
??? : 저 도시가스 직원인데 지금 원룸 앞 이라서요, 혹시 어디세요 ?
나 : 저 지금 진* 출발하려구요 예약은 오후 아닌가요 ? 그 전에 도착할건데
??? : 지나가는 길이라서요 지금 진* 아니시면 후딱 밸브만 열어드릴게요
나 : 아 네 그러세용
??? : 그럼 문자 보내드릴테니 명의등록 정보 보내주세용~ (이름, 집 비밀번호 등등)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뭐 도난당할 물건도 딱히 없어서 그냥 알려드렸어요
12시쯤 자취방 들어와서 보일러 트니깐 잘 돌아가더라구요 ? 룰루랄라 짐 풀고 있었습니다
(이미 도시가스가 왔다고 하니 천천히 자취방 도착했어요)
팬티만 입고 열심히 옷장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현관 비밀번호를 띡띡 누르고 들어오는겁니다
문 열고 들어온 사람은 도시가스 직원이었습니다 온수가 잘 나오는 지 확인하려고 왔대요
아니 그래도 그렇지 집 안에 사람이 있을 지 없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와도 되는건가요
현관 초인종 소리도, 하다못해 저한테 연락도 하나 없었는데,,,
그렇게 직원은 그냥 온수 확인하고 나갔습니다
여기서 솔직히 좀 기분 안좋아서 도어록 비밀번호부터 바꿨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오늘
몸이 안좋아서 강의 끝나고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카톡이 오더라구요
도시가스에서 저보고 가스비 3개월 연체되었으니 당장 납부하래요 아니면 가스 끊어버린다고,,,
아니 2월 28일에 입주한 사람한테 이게 무슨 일 인가요 ?
이 사실은 도시가스에서도 알 거 아닙니까
아마도 세대주가 저라서 그냥 저한테 연락이 이렇게 온 거 겠지요
바로 도시가스에 전화 했더니 상담시간 끝났대요 ㅋㅋ 그럼 일찍 좀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
금요일 오후 6시 넘어서 카톡 보내놓고 평일에만 상담가능하다고 나오는 기계 목소리가 너무 화가났어요
도시가스에 연락이 안되니 집 주인(관리인)이랑 통화를 바로 했어요
관리인분도 잘 모르는 거 같더라구요 제가 돈 낼일은 없으니 걱정은 하지 마래요
제가 방 구하기 전 좀 더 알아보고 구했어야 했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당연히 제가 사용한 것에 대한 가스비가 아니라 돈을 절대로 내진 않을건데
(청구서를 보니 작년 분에 해당하는 요금이었음)
영 기분이 좋진 않네요
군대도 갔다와서 독립하면은 알아서 잘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일 닥치니깐
엄청 화나기도 하고 당장 가스 끊어버린다니 무섭기도 하고,,,
도시가스한테 2연속 펀치 맞은 내 상황이 유머
3줄요약
1. 자취 시작한 학식이 팬티바람으로 집에서 짐 정리 도중 도시가스 직원이 도어락 그냥 열고 들어옴
2. 입주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연체된 가스비 안내면 당장 담주에 가스 끊어버린다고 연락옴
3. 금요일 오후 6시 넘어서 연락하는 도시가스, 상담은 평일에 하라고 함 괘씸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