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 간 질내사정 글 보니깐
주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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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21년 여름에 당근에서 만나게 된 여자 생각이 나서 적어봄.
당시에 당근에서 동네생활 이란 카테고리에 글을 쓸 수도 있구나 하고 알게된지 얼마 안됬었던 때인데 일요일에 여자친구 하고 크게 싸우고 헤어지게 된거임. 친구랑 소주라도 마실려고 전화하니 여자친구랑 같이 있다고 해서 혼자 한강이나 갈까 하던 참에 당근에 글 쓸수 있는게 생각났음.
대충 여자친구랑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만난 사이인데 헤어져서 허무하다, 친구라도 만나려는데 여자친구랑 있다고 하고 대충 할게 없다 라고 썻던거 같음. 글을 쓰고 몇분 지나니깐 댓글이 하나 달림. 당근은 프사가 작게 보이는데 대충 봐도 긴머리에 이뻐 보이는 프사 였음. 댓글 내용은 자기도 나랑 비슷하게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자기도 친구 만나려는데 남친이랑 있다고 해서 혼자 할게 없다. 같이 힘내자 라는 내용 이였음.
근데 여기서 웃긴게 그 이후로 댓글이 줄줄이 달리는거임. 꽤 장문으로 힘내라고 별거 아니라고 고마운 말들을 많이 달아주셨음. 그러다가 딱 봐도 40대 아주머니로 보이는 분이 첫 댓글 써준 여자의 댓글에 대댓글로 “두분이서 만나셔서 힐링 하시면 되겠네요 ^^ “ 라고 댓글을 달으셨는데 그 댓글에 좋아요가 7-8개 인가 찍힘 ㅋㅋㅋ 그래서 첫 댓글 여자한테 채팅으로 말을 걸어볼까 고민이 들었음. 괜히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고민을 한 10분 정도 하다가 그냥 댓글 고맙다고, 상황들이 같은 처지라 뭔가 웃기다 하면서 1:1 채팅으로 말을 걸었음.
폰으로 계속 쓰려니깐 힘드네
이따가 저녁에 계속 써볼게